충남환경운동연합, 당진·서산·태안·아산 등 4곳에서 1인 시위 진행

▲ 당진시 1인 시위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각종 기상이변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석탄발전소 밀집 지역인 충남에서 '석탄발전 퇴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9일 석탄발전소가 위치한 당진, 태안, 보령 지역구의 어기구, 성일종, 김태흠 국회의원 3명과 에너지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산자위 소속 아산의 강훈식 국회의원 등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석탄발전 퇴출 시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는 충남뿐만 아니라 환경운동연합 차원에서 국회를 포함해 전국 22곳 이상에서 벌어졌다. 환경운동연합은 21대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퇴출 정책 제안서'와 함께 관련 설문조사를 메일과 팩스로 발송한 상태다.

제안서는 △석탄발전 퇴출 로드맵 수립 △환경 과세 강화 및 환경급전 제도화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의 중단 △건설 중 석탄발전의 중단 및 지원 근거 마련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향후 각 국회의원의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해 공개할 예정이다.

▲ 서산시(태안군) 1인 시위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달 26일에도 '탈석탄법 제정 캠페인'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 비상사태, 석탄발전 퇴출을 촉구하는 환경운동연합 1천인 선언'을 발표했다. 당시 환경운동연합 회원 1,233명이 선언자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에도 환경운동연합은 선언문을 통해 "1.5°C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서 석탄발전의 퇴출은 늦어도 2030년까지 이행돼야 한다는 게 과학의 권고"라면서 "정부 정책은 석탄발전 감축이 아닌 현상 유지의 매우 소극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는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금지와 '2030 석탄발전 퇴출 로드맵' 수립을 포괄한 탈석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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