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대응 현장 점검, “차단 방역 만전 기해 달라” 당부

▲ 집단감염이 발생한 비봉면의 김치공장을 방문한 양승조 지사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2일 서산시에 이어 3일 오후에는 청양군을 방문했다.

비봉면의 한 김치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 대응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양 지사는 청양군선별진료소와 청양군보건의료원 상황실, 김치공장 등을 연이어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청양군 선별진료소에서 양 지사는 청양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진단 검사 현황을 듣고, 어려운 점은 없는지 살폈다.

이어 청양군보건의료원 상황실로 이동,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 자가격리 현황 등을 청취했다.

마지막으로 양 지사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김치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방역 상황에 대해 들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밀접 접촉 근로자들이 자가격리 지침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며 “나머지 임직원들도 코로나19 유증상 등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알리고, 조속히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청양 김치공장에서는 지난 2일 첫 환자를 비롯해 4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3일에는 16명의 확진자가 발생, 총 확진자 수는 20명이다.

도는 김치공장 밀접 접촉 직원 등 134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사업장에 대해서는 소독 후 폐쇄 조치를 마쳤으며, 즉각대응팀 10명을 보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폐쇄조치된 청양군 비봉면의 김치공장

해당 김치공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생산한 50톤의 김치를 전량 판매 중단 및 회수, 폐기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현재 청양군은 격리시설의 63실 중 27실을 사용 중이며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여유분 36실이 다 찰것에 대비, 민간시설을 격리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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