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 유행 바이러스"
청주시 역학조사 '부실'…시민만 피해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시는 우즈베키스탄인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지역 감염이 아닌 해외 유입으로 추정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전날 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을 인용해 6명 확진자 중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1명이 바이러스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S그룹, V그룹, G그룹, GR그룹, GH그룹 등이 분류되는데 청주 확진자는 GR그룹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GR-GH그룹 바이러스는 최근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지역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부산입항 러시아 선박도 이와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봉명동 거주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지난 3~4일 잇따라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는 사전에 종교행사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합 금지나 현장 감독이 없었던 안일한 자세에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 확진자 1명은 국내로 입국한 후 김포로 이동해 최초 검사를 받았다.

최초 유입 지역 등 기본적인 감염 경로 역학조사를 거쳤다면 시민들의 불안을 키우지는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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