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10여 개체 확인

▲ 청주 서식지에서 발견된 수염풍뎅이 수컷./국립생태원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가 발견됐다.

과거에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파주, 충남 논산,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했으나, 최근에는 충남 논산과 부여에서만 확인돼 환경부가 보호해온 서식종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통합콜센터에 제보로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3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에 수염풍뎅이 발견 제보가 접수돼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조사팀이 충북 청주시 현장조사에 진행했다.
 

▲ 수염풍뎅이 암수 한 쌍 (왼쪽부터 암컷, 수컷)./국립생태원 제공

조사팀은 최초 신고지점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서 수염풍뎅이 10여 개체를 확인했다.

수염풍뎅이는 몸길이 30~37mm, 폭 16~19mm로 우리나라 검정풍뎅이 중 가장 크다. 몸통은 타원형이며 짙은 적갈색으로, 등에 짧은 비늘털이 얼룩무늬를 이루고 있다. 수컷의 더듬이 끝부분은 부채처럼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환경부는 하천개발 등으로 개체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수염풍뎅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운영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에는 2020년 7월까지 300여건의 야생생물 관련 문의가 접수돼 현장 조사에 투입됐으며 통합콜센터는 제보를 통해 전국 각지의 매, 팔색조, 담비, 수달, 애기뿔소똥구리 등 50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을 확인했다.

제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054-680-7272), 이메일(jebo@nie.re.kr), 자연활동 공유체계(네이처링 미션, https://www.naturing.net/m/3458)로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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