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업체, 건축 제조→폐스티로폼 가공 변경
청주시, 사업 보완 요청…학무모·주민 "환경오염 부추기는 책임 묻겠다"

▲ 충북과학고 학부모 100여명과 주민들은 6일 청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건축 제조업에서 교묘하게 폐기물 처리시설 전환을 추진하는 업체를 청주시는 인근 학교와 주민들을 고려해 건립을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건축 생산공장을 승인 받은 A업체가 폐기물 처리시설로 전환하려는 서류를 낸 충북과학고등학교 학부모들과 주민들이 반발했다.

충북과학고 학부모 100여명과 주민들은 6일 청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주시는 학교 인근에 들어선 업체의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북과학고, 단재교육원, 충북유아교육진흥원, 충북농협연수원, 운전면허시험장 등이 위치해 가덕면 시동리 일대에 폐스티로폼 처리시설이 들어서려 한다"며 "자연환경 파괴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맹독성 물질로 주민 건강을 헤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5월 폐기물 처리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해 검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2018년 청주시 가덕면 시동리에 건축(목재) 제조업 공장 허가와 건축 허가를 받아 올해 초 준공과 건축 사용을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충북 영재의 산실인 과학고 인근으로 축사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학습권과 건강권 침해 등 2018년 학생들이 충북도행정심판위원회에 악취, 소음 등을 이유로 축사 건축허가 취소 청구로 논란이 있었다.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은 폐스티로폼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온다면 열을 가하는 과정에에서 발생할 유해물질이 농작물과 가축 등 악 영향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한 학부모는 "학생과 교육계 종사자들이 입는 피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가려 낼 것"이라며  "지역환경을 오염을 부추기는 청주시가 되지않길 바란다. 청주시는 해당 업체의 폐기물 처리 시설 변경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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