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 캘리그라피의 진면목 알리는데 큰 역할
서울과 서산서 연인원 2,000여명 관람

▲ 가숙진(사진 왼쪽) 작가와 그의 멘토 정명호 화가.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가숙진 작가의 첫 개인전인 ‘바람꽃으로 피어나다’ 순회전시회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 속에 지난달 31일 막을 내렸다.
충남 태안 출신으로 ‘수묵 캘리그라피’ 작가 겸 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 작가는 지난달  서울 인사동과 충남 서산에서 각각 1주일씩 생애 첫 개인전을 열었다.

▲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전시회장.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2관)과 25일부터 31일까지 서산문화회관(1, 2 전시실)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가 작가는 지난 수년간의 작품 활동을 통해 완성된 부엉이, 꽃잎의 사랑, 춘래불사춘, 어머니, 된장 끓이는 저녁, 거미, 무인도 등 50여 작품을 선보이며 수묵 캘리그라피의 매력을 관람객들에게 알렸다. 
특히 이 중에는 도자기 작품인 도판 4개와 접시 작품 8개도 포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판, 접시 작품을 비롯한 거미, 어머니, 꽃잎의 사랑, 장독대 등 상당수의 작품들이 새 주인을 만나 판매되기도 했다. 

▲ 서산시 문화회관 오프닝 행사

전시회를 관람한 김흥수(59) 씨는 “가숙진 작가의 작품은 감성 글씨, 예쁜 글씨로 대변되는 기존의 캘리그라피를 뛰어 넘어 수묵화를 작품에 접목해 친근하고도 정겨운 느낌을 선사하는 듯했다”고 관람소감을 밝혔다.
가숙진 작가는 “그간 수묵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해오면서 남긴 작품들을 ‘바람꽃으로 피어나다’란 이름을 걸고 연 첫 개인전에 너무나 많은 분들께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라며 “앞으로도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기대에 부응하고 보답할 수 있도록 작품 활동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수묵캘리그라피 작가가 되기까지 스승님이자 친언니처럼 늘 곁에서 이끌어주시고 멘토 역할을 해주신 한국화 화가 남송 정명호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오프닝 행사 때에는 스승님에 대한 그간의 고마운 일들이 떠오르며 감정이 울컥해 전하지 못한 감사의 말씀을 전시회를 마친 지금,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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