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피해아동쉼터 조성, 수요자 중심 공간·제도적 환경 마련

서산시가 행정안전부의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데모데이 행사에서 '혁신 챔피언 인증패'를 수상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서산시(시장 맹정호)가 행정안전부 주최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데모데이 행사에서 “혁신 챔피언 인증패”를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혁신 챔피언 인증패는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 타지역의 귀감이 될 수 있는 혁신적 우수사례를 발굴한 지자체에 주는 것으로 전국단위 최종 선정된 21개 사례 중 공간공유부문에 1개 사례가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 혁신사례인 ‘학대피해아동쉼터 조성을 위한 최적의 환경 구성’은 작년, 서산시 국민디자인단 주체로 학대 피해아동과 쉼터 종사자의 활동 여건과 기반환경을 마련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시는 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됨에 따라 피해아동이 맘 편히 쉴 수 있는 학대피해아동쉼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공간 활용 수칙 및 공간·제도적인 매뉴얼을 마련해 타의 모범이 됐다.

특히, 매뉴얼 마련 과정에서 국민디자인단이 경험, 행동, 감정 등을 분석해 수요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마련하는 서비스디자인 기법을 통해 8개의 유관 기관·단체와 협업하여 정책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성과를 이끌어 내 중앙정부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예로 향후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위화감을 조성하는 CCTV 매립 설치, 아동 생활공간 및 교사 사무공간의 유연한 배치 등 가정과 유사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주민생활 혁신 우수사례 선정은, 시민의 생활사각지대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우리 시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며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2020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에 기여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444개 혁신사례 중 현장검증과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서울, 강원, 제주 등 19개 기관 21개 사례를 선정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