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군과 군의회의 갈등 사안에 대한 의견 밝혀

▲ 8일 구기수 의원이 최근 격화되고 있는 군의회와 군의 갈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군의회의 임무는 군수가 추진하는 정책이나 사업이라도 문제가 있고, 예산낭비 우려가 있다면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정책에 문제가 있는데도 거수기처럼 무조건 손을 들어 주는 의회라면 의미가 없다”
청양군의회 구기수 전 의장이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군과의 갈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구 의원은 “지금까지 집행부가 추진하려는 정책에 대해 의회가 무조건 반대해 추진하지 못한 것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군정 현안에 대한 의회의 대안 제시를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유감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비 반납하려는 청양군의회 제정신인가’, ‘군 의원들 해체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군의회를 비판하고 있는 일부 주민들의 집회에 대해서도 “국비반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번 사업은 연차사업으로 절대로 국비가 반납되는 일은 없다. 도리어 집행부에서 고집을 부려 반납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은 △가족문화센터 설립 △월요간부회의에서의 군의회 의원들한테 끌려 다니지 말라 는 김돈곤 군수의 발언과 지난 수년간 이어온 의원 간담회 보이콧 △지방자치법 제91조 제2항을 무시한 의회사무과 인사발령 △청소년 재단설립 △청양형 긴급재난 소득 지원금 지급 불가 등을 집행부의 독단과 소통부재의 예로 들었다.
구 의원은 “집행부가 가족문화센터 부지 변경의 건을 의회에 사전협의나 동의도 없이 계획을 변경해 의회에 보고했는데 적합하지 않아 해당 재산 부지를 불승인 했다”고 밝혔다.
구기수 의원은 끝으로 “(가족문화센터 관련) 향후 다른 지역을 방문해 청양군과 비교해 보고 개선점을 찾을 예정”이라며 “군과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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