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원 행사 100명 초청…코로나19 사태 '뒷전'

▲ 청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제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와 위원 선임을 놓고 장시간 진통 끝에 마쳤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시의회는 1일 제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진통 끝에 상임위원회장과 위원 선임으로 제2대 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사전에 각 의원들이 제출한 상임위원회 배정희망서를 토대로 선출을 진행했다.

앞서 후반기 의장에 최충진 의장과 미래통합당 박정희 부의장 등 여야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쳤으나 상임위 배분 갈등으로 정회를 오가면서 오후 1시가 넘어 마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상임위 배분은 의원별로 3배수 신청에 의장단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의원 간 희망 상임위에 불편(?)한 의원들 배정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면서 결정을 쉽게 내지 못했다.

불협화음은 의장단 선거부터 일파만파 퍼졌다.

다수당인 민주당의 의장선거에 초반 5명, 본선 4명의 후보가 나오면서 치열한 경쟁을 보였고 선거 과정에서 '누가 누구를 지지한다' 등의 유언비어가 난무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전반기 의회부터 드러난 초선과 다선 간의 불편한 관계로 인한 자리다툼이 이번 후반기 원구성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첫날 분위기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원 구성을 마무리한 후반기 청주시의회는 오는 2일 개원을 앞두면서 100여명 개원 기념행사로 예정돼 코로나19 사태에 물의를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의회운영위원장에 임정수 의원(초선·차선거구), 행정문화위원장 변은영 의원(초선·차선거구), 복지교육위원장 김영근 의원(재선·바선거구), 도시건설위원장 한병수 의원(재선·가선거구)이 각각 선출됐다.

미래통합당에는 경제환경위원장 안성현 의원(재선·마선거구), 농업정책위원장 박노학 의원(재선·자선거구)에 선출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최동식 의원(자선거구), 윤리특별위원장은 미래통합당 정태훈 의원(차선거구)이 맡게 됐다.

2대 통합 청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25명, 미래통합당 13명, 정의당 1명 등 모두 39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최충진 의장은 "후반기 의회는 소통과 시민 중심의 의회로 청주시와 청주시의회가 상생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주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원구성./김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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