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전 담은 사기·전국책 완질본·화로 등 역사 문화 자료 활용

▲ 사마천 사기의 백이전 부분./증평군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증평군 독서왕김득신문학관은 전시·교육용 자료로 유물 138점을 추가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백곡(栢谷) 김득신(金得臣‧1604 ~1684)의 생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거나 독서 활동을 조명할 수 있는 조선시대 고서(古書)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근대 민속자료가 포함됐다.

대표 유물로는 사기(史記) 33책(목판본) 완질본으로 김득신 선생이 1억1만3천번 읽었다는 백이전(伯夷傳)이 수록돼 있다.

1668년 조선 왕실에서 주조한 금속활자(金屬活字)로 간행한 전국책(戰國策) 7책 완질본도 확보했다.

▲ 김득신문학관 전경./증평군 제공

조선후기 책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물품을 그린 책거리(冊巨里) 2점과 일제강점기 때 제작된 ‘증(贈) 증평연초경작조합(曾坪煙草耕作組合) 엽연초증산보국(葉煙草增産報國)’이란 명문이 새겨진 화로(火爐)도 확보했다.

군은 유물들을 활용하기 위해 상설전시실 유물 확충과 기획전시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독서왕김득신문학관은 연면적 1천906㎡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문학관에는 ▶상설전시실 ▶수장고 ▶문예배움실(다목적강의실) ▶백곡사랑방(회의실) ▶억만재(학습실) ▶기획전시실 ▶취묵당카페(다목적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증평에서 태어난 김득신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다. 조선시대 독서왕이자 당대 최고 시인으로 유명하다. 사후 증평읍 율리 좌구산 자락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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