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희 청주시의원, 현도면 중척리 주민 피해 우려

▲ 대전시 하수처리장 이전 위치도./박완희 의원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대전시 하수처리장의 금고동 이전에 대한 인근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주민들에게 피해가 우려된다며 청주지역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은 30일 제54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금고동에 대전 하수처리장이 들어오고, 3년 후에 쓰레기 매립장이 확대된다고 해 현도면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의 시민사회도 반대하고, 청주 현도면 지역주민들도 반대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금고동 이전은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시, 충청북도, 청주시의 자치단체와 의회는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주민들의 피해를 지켜볼 수만은 없다. 청주시의 적극적 대응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의원은 “하루 60만여t의 하수 처리수가 금강의 수질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대전시는 유성구 원촌동에 있는 하수처리장을 금고동으로 옮길 계획이며 1일 65만t 규모로 7천53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5년 준공예정이다.

문제는 금고동 하수처리장 예정지 맞은편이 청주시 현도면 중척리 마을이다.

현도면 중척리는 1966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금고동매립장의 간접영향권인 2km 안쪽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이 수십 년 동안 악취로 고통 받아왔으며 지난해 25년만에 마을발전기금을 받았다. 이 지역에 또 하수처리장이 들어오는 것이다.

또한 대전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은 2016년 한국환경공단의 정밀안전진단용역 결과에서 ‘내구성 저하가 없는 B(양호)등급’을 받았기에 계속 운영이 가능하므로 이전 필요성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현도면 중척리 주민들은 대전 하수처리장의 금고동 이전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환경운동연합도 반대 성명을 내며 주민들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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