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책임자 등 내부고발 입장 밝혀…"유권자에 심려 끼쳐 죄송"

▲ 정정순 국회의원이 지난 4.15 총선 과정에 벌어진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 회계책임자에게 불법과 부정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첫 입장을 밝혔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4.15 총선 과정에서 '회계 부정'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청주 상당)이 "부정한 지시 한 적 없다"고 첫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아직 고발장도 보지 못하는 상황이고, 이제 검찰 조사가 본격 시작되고 있어 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회계책임자에게 불법이나 부정한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점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사람의 제보로 인해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모두 제가 부덕한 탓이며, 마음이 아프다"며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상당구민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 민주당 동지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한없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참담한 상황이지만, 주민들의 당당한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으로서 공약과 지역 현안 해결, 코로나와 경제 위기 등 국가적 현안들을 해결하고 극복하는데 매 순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1일 4·15 총선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A 씨로부터 피소당했다.

A씨는 선거 과정에서의 회계 부정과 관련된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며 지역 정가에 파문을 일고 있다.

검찰은 지난 26일 정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선거 당시 자원봉사자 사무실에서 봉사자명단 확보 경로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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