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미소불’ 등 해외 반출 문화재 사진전 개막

 ‘돌아온, 돌아와야 할 문화유산’ 사진전이 오는 19일까지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해외로 반출됐다가 환수된, 또 아직까지 제자리를 찾지 못한 우리 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돌아온, 돌아와야 할 문화유산’ 사진전이 오는 19일까지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문화유산 회복과 가치 발굴을 위한 이번 사진전은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와 충청남도 국외반출문화재 실태조사단이 주최하고 문화유산회복재단과 서산부석사불상봉안위원회, 서산보원사철불환수추진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백제미소불’로 알려진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부터 백제보살반가사유상, 오구라와 가루베가 반출한 유물 등 국외 반출 문화재 모습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에 반출돼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서산 보원사지 고려철불, 천안 천흥사 동종부터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 등 모두 40여 점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반출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각 유산이 지닌 가치와 사연을 소개한 것은 물론, 환수를 추진 중인 백제미소불을 5배 크기로 재현한 모형물도 함께 전시했다.

국외반출문화재 실태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연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전날 열린 개막식에서 “작년 조례 개정으로 올해 문화재 환수 기금이 설치됐고 2023년까지 7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라며 “다음 백제문화제에서는 도민 여러분께서 백제미소불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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