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감염 차단 위해 강제조사도 하겠다”

▲ 3일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박정현 부여군수가 소규모 집단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부여군에서 1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규암성결교회 교인 중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정현 부여군수는 3일 긴급 브리핑을 개최하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교회 신도들로부터의 소규모 집단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189명을 포함한 350여명의 교인이 한 명도 빠짐없이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필요시에는 강제검사도 고려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부여군은 지난달 22일 예배에 참석한 190명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1일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8·9번 확진자는 2일 전수조사 중에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10번 확진자는 9번 확진자의 딸로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당일 검사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박 군수에 따르면 8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4명으로 남편은 지난 1일 부인과 함께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나왔다.

9번 확진자는 모두 7명의 밀접접촉자가 확인돼 2일부터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고, 9번 확진자 딸인 10번 확진자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박 군수는 “확진자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방역망을 구축하여 2차 접촉자는 물론, 3차 접촉자까지도 관리할 계획”이라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특히 종교시설, PC방, 실내 체육시설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은 필요한 경우 강력한 행정명령을 통해서라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군수는 “군민 여러분께 불안과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군수로서 책임감을 통감하며 열, 오한, 근육통 등 감기,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병의원을 방문하지 마시고 반드시 보건소에 전화로 먼저 상담하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당부하며 “집회 등 모임을 통해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로 확대될 수 있으므로 더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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