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후 무소속 출마 본선 후보등록 하루 전날 포기…민주당 반색

▲ 오제세 의원이 공천에서 컷오프 후 청주 서원구 출마를 공식 선언 했으나 불출마 의사를 밝혀 3파전으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4선 청주서원)이 무소속 출마에 대한 긴장감이 돌던 청주 서원선거구가 3파전으로 본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오 의원은 민주당으로부터 컷오프당한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4선의 현역 의원이 중앙당의 공천에서 배제된 가운데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현상이 지역 정가에서 시선이 곱지 않았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불합리하다고 볼수 있으나 중앙당 차원에서 총선에 승리하기 위한 결단이었기에 당내 후보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더구나 오 의원은 서원선거구에서 내리 4선을 했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최현호 후보와 불과 1천318표 차로 어렵게 이긴 전력이 있다.

이처럼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서원선거구에서 오 의원의 무소속 출마는 민주당계의 딴지걸기로 충분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1, 2위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고 16년동안 지역구에서 정치를 한 오 의원도 10%대 지지 기반을 유지하며 한 축을 차지했다.

결국 오 의원은 4선이라는 개인적인 영광을 안고 물러나 민주당계는 안도의 한숨에 오 의원은 ‘선배 정치인’ 대접을 받게 됐다.

오 의원은 지난 25일 무소속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모든 것을 저의 부족함의 탓으로 돌리겠고, 용서를 구한다. 이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청주 서원선거구는 민주당에서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미래통합당은 6전7기의 최현호, 민생당은 40대 젊은 정치인 이창록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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