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8개 단체 100여 명 릴레이방역, 취약계층 위한 마스크 제작 등

▲ 자원봉사자들이 시내버스를 소독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장영숙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에 지역 사회를 위한 따뜻한 손길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관내 8개 단체(태안군지역자율방재단・태안반도청년회・모범운전자태안지회・대한적십자사 태안지구협의회・태안군 귀농귀촌정착협의회・태안군자율방법연합대・바르게살기 태안군협의회・국제로타리클럽 3620지구) 100여 명의 회원들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14일까지 태안터미널 내 버스 및 승강장 좌석 등을 소독약과 페이퍼타월을 이용해 닦는 릴레이방역 봉사를 펼쳤다.

군은 참여를 원하는 단체가 많아 빠른 시일 안에 2차 릴레이방역 봉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가세로 태안군수가 면 마스크 제작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부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태안지역 바느질 동호회 ‘소잉YOU(회장 원수임)’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민 30명이 새롭게 봉사에 참여했다.

이에 군 자원봉사센터는 미싱 3대를 추가로 구입하고 평생학습관의 미싱실(미싱13대)을 개방했으며, 집에 미싱이 있는 봉사자들은 자택에서 마스크를 만들어 오는 등 마스크 제작에 힘써 지난 주까지 차상위 독거노인 150명에게 300매의 면 마스크를 전달했으며, 지난 17일에는 참전용사・한부모가정・요양병원・요양원에 650매의 면 마스크를 제작・기부했다.

또한 태안읍 삭선1리 70대 어르신 4명은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손수 콩나물을 키워,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해 결식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군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들이 이어지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모두가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내 옆에 이웃들을 좀 더 살피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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