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개 사립유치원, 유아학비 지원금·학급운영비·통학버스 운영비 등 선지원

▲ 충북도교육청 드론 촬영./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등으로 재정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사립유치원을 돕기위해 유아학비 지원금 등을 미리 지원하기로 했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77개원의 유아 1만 5848명에 대한 3월분 유아학비 24억 5644만 원을 이달 중순에 미리 지원하고 다음달에 정산할 계획이다.

기존의 유아학비·방과후 과정비는 유아학비지원시스템(e-유치원) 청구 기간 중 유치원에서 지원 금액을 신청하면 등록 원아의 학부모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을 학부모의 인증·신청에 따라 교육청에서 유치원으로 입금되는 절차였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립유치원의 경영난을 감안해 유아학비지원시스템 상의 청구가 없더라도 유아학비를 먼저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유아학비·방과후 과정비 청구 기간이 월말로 늦추어져 교직원 인건비, 운영비 지급 등 사립유치원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결정된 사항이다.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에 지원하는 학급운영비도 조기 집행했다. 매월 집행했던 학급운영비(급당 40만 원)를 77개원에 4개월분인 (3~6월) 6억 1920만 원을 이달에 일괄 집행했다.

또한 통학버스운영비도 4월에 지원하던 것을 3월로 앞당겨 76개원에 원당 500만 원씩 총 3억 8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중 1개원은 지난해 휴원 후 올해 재개원한 유치원으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연기에 따른 유치원의 재정난 해소를 위해 유아학비 지원금, 학급운영비, 통학버스운영비 등을 선 지원해 유치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