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상당, 통합당 대구고검장 출신…"바른 입법 활동에 헌법가치 지켜내야"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 상당구는 새 인물로 정권 창출과 총선 승리를 염원하고 있다. 중차대한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기대에 부응하겠다"

충북 청주시 상당선거구에 등판한 정치 신인의 미래통합당 윤갑근 예비후보는 새 인물의 등장에 따른 국회와 정치 혁신을 목표로 매진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청주 출신의 대구고검장을 지낸 중량감을 내포한 윤 예비후보의 등장은 보수진영은 물론 지역 정가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민주당 정국으로 혼미한 중에 정우택 의원이 현역인 청주 상당선거구에 출마로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컸지만 그는 4선의 현역 의원을 제치고 '단수공천'이라는 타이틀을 안았다.

충북 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청주 상당선거구는 현역 의원이 없는 상태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통합당 등 대표적인 3당 후보의 격전지다.

다음은 윤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선거 필승 한마디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은 필연적이다. 상당구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기대하는지 분석하고 그 열망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과 품성을 가진 후보가 필요하다.

제20대 국회는 폭주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못했다.

이제는 깨끗하고 실력을 갖춘 새 인물로 진정한 국회를 되살려야 한다. 정부의 실정과 잘못된 정책을 밝혀내 바로 잡는게 요구된다.

국회의원은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진실을 밝혀 그 책임을 묻는 능력을 갖춰야만 한다.

청와대와 행정기관을 비롯한 국가기관에 대해 감시와 견제라는 국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바른 입법 활동을 통해 헌법 가치와 국가의 근간을 지켜내고자 한다. 그동안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를 하겠다."

▶ 정치 첫발에 '단수공천' 소감은

"미래통합당의 공천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근본적으로'윤갑근'이어야 하는지에 물음이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현재 정치권의 화두는 정치 혁신이다. 매 선거마다 많은 공약과 정책이 쏟아지지만 실천이 부족했다.

정치 불신에 대한 반성과 함께 결과에 책임지고, 그리고 현 정부의 무능과 독선을 막아낼 전략적이고도 전투적인 인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 30년의 공직 경험을 살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청주 상당선거구 미래통합당 윤갑근 예비후보./김대균 기자

▶ 민주·정의·통합당 세 후보 격전에 타 후보보다 뛰어난 점은

"지금의 국회에는 당내 정치를 주도하며 체계적이고도 전략적인 대응을 해나갈 정무적 역량을 갖춘 인물이 필요한 때다.

정부 실정과 호도된 여론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어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국회의원이 절실하다.

1993년에 검사 업무를 시작한 이후 수차례 특수팀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대검찰청 강력부장과 반부패부장을 역임하는 등 특별수사 및 강력범죄 수사에서 큰 성과를 나타내며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다시금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선거운동 자체를 자제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윤갑근만의 독특한 선거운동은 

실제로 지난달 21일부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직접적인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정치 신인으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공직 후보자라면 시민분들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현재는 방역·소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성안길, 육거리시장, 택시 승하차장, 용암광장, 가덕면 등에서 방역 활동을 진행해 왔는데 꾸준히 해오다 보니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계신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계속해서 진행해 나가겠다."

▶ 주요 공약과 정책은 무엇인가

"소상공인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및 복지 확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소상공인의 생계 위기가 커지고 있고 이와 함께 폐업률도 높아지고 있는데통계청 등 자료에 따르면 폐업 자영업자 3명 중 2명꼴로 창업 후 3년을 넘기지 못하고 업체 문을 닫고 있다. 

게다가 자영업자 가계의 평균 부채는 전년보다 3.8% 늘어난 1억 1천63만 원으로 전체 가계 평균부채 증가율(3.2%)을 넘어 빚으로 버티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그래서 소상공인도 생존권 강화와 고용·폐업 등 사회보험성 분야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자생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발생해 영세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지난 9일 충북도에 피해자를 대상으로 긴급 특별대출 실시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가 위기 상황인 만큼 대출이자를 면제하고 대출 절차를 간소화하여 신속히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특히 큰 방향은 경제운영 방식이 정부개입을 최소화한 자유시장 경제원리에 맡겨야 한다는 점이다. 국회의원이 되면 이러한 법률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 상당구 현안에 해결점은

"무엇보다 낙후된 원도심에 대한 도시재생과 지역 상권 활성화가 중점이다.

상당구는 청주의 정치 1번지이며 성안길은 청주의 대표적인 중심거리다.

육거리시장 등 전통시장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하면 그 중요성이 매우 큰 지역이지만 ‘공동화’ 되어간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침체돼 있다.

원도심은 도시재생 사업 추진, 중소상공인 자생력 제고를 통해 소비심리를 향상시켜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겠다.

특히 성안길은 역사성 발굴로 스토리를 입히고 특색있는 테마 거리로 조성하고 싶다.

낙후되고 소외된 동남부 5개 면의 도로망 구축, 규제 완화, 소득 사업원 발굴 등을 통해 소득을 증대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

잘 가꿔진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교육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친환경, 신개념의 산업단지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

▶ 선거대책위 구성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선거운동에 제약이 따르는 상황에서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도록 힘을 보태겠다.

공약 발표와 선거대책위 구성,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상황에 맞춰 순차적인 진행을 할 것이다.

▶'충청인 선언' 의제는

"큰 틀에서 충북이 소외되는 현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본다.

이는 충북을 이끌어 온 지도자급 인사분들의 역할과 관련이 있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사회 주요 이슈에 대해 일치된 의견으로 대응해나가지 못했다. 

KTX세종역 설치 문제나 제2경부고속도로 남이분기점 문제도 마찬가지다. 작은 목소리에 그쳐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정치 신인으로서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

아울러 정치, 행정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도민의 힘이 되어줄 인재 양성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작지만 강한 충북을 위해 꼭 필요하다.”

▶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21대 총선은 현 정부의 갈팡질팡하는 정책을 바로잡을 기회다. 미래통합당도 견제에 실패한 책임이 있다. 시민 여러분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정당을 선택해 주시길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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