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물품기부에 면 마스크 제작, 방역봉사까지 시민들이 앞장

▲ 당진시 읍내동 캠프PC방 당진본점 이규달(사진 오은쪽) 대표가 10일 당진시에 손세정제 150개를 기부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당찬 당진사람들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당진시 읍내동 캠프PC방 당진본점 이규달 대표는 당진시청을 방문해 손세정제 150개(15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번 기부에는 숨은 사연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PC방 매출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 대표는 최근  매장 건물주로부터 임대료를 50% 인하해 주겠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에 감동, 본인도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한다.
이 대표가 기부한 손세정제 150개는 당진시 복지재단을 거쳐 관내 지역아동센터 10개소에 배부될 예정이다.
같은 날 당진1동 체육회(회장 조수용)도 당진1동행정복지센터에 240만원 상당의 손세정제 200개를 전달했다.
조수용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의 체육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더는 데 보탬이 되도록 손세정제를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부해 달라.”고 부탁했다.

▲ 석문면 자체방역단원들이 버스승강장을 소독하고 있다.

합동방역반을 구성해 자체 방역을 추진하고 있는 각 읍면동 유관단체의 활약도 눈부시다.
합덕읍은 주민자치위원회, 밝은사회합덕클럽, 남·여의용소방대, 이장단협의회 5개 단체 50여명이 지난 2월 29일부터 단체별로 돌아가며 교회, 병원, 금융기관 등 읍내 일원을 매일 소독하고 있다. 
석문면도 석문면개발위원회를 주축으로 석문면의용소방대, 삼봉전담의용소방대, 난지도전담의용소방대, 석문면자율방범대가 지난 2일부터 자체방역단을 구성하고 매일 1회, 단체별로 구역을 나눠 버스승강장, 마을회관, 상가,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특히 석문면개발위원회는 당진화력과 함께 지난달 28일 노인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관내 경로당에 공기제균청정기 22대 설치하기도 했다.
당진1동은 통장협의회의 제안으로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체육회 및 공무원 등 25명으로 합동방역반을 구성해 지난 9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관내 버스승강장 및 공중화장실 등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하는 중이다.

▲ 당진시새마을부녀회원들이 11일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당진시새마을부녀회(회장 이경자)는 11일 마스크 부족 사태에 도움을 주기위해 ‘수제 면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을 펼쳤다.
행사에는 당진시새마을부녀회원 30여명이 모여 재봉질부터 포장까지 수제로 면 마스크 1,000개를 제작해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장애인 및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배부할 계획이다.
이런 지역사회의 동참에 대해 A(35·회사원)씨는 “인근 서산에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다음에는 당진이 아닌가하는 불안한 마음도 크지만 솔선수범해 위기 극복에 나서는 시민들을 보면 든든하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당진사람들을 더욱 당차게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