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충북도청서 기득권 정치 타파, 안전·복지 만들 것

▲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이 11일 청주 상당구에서 노회찬의 꿈을 현실로 이루겠다며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김종대 정의당(54·비례대표) 의원이 11일 청주 상당구에서 21대 총선을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상당에서 노회찬의 꿈을 이루겠다"며 "안전과 복지가 보장된 지역 공동체, 깨어 있는 시민 정신이 살아있는 안전과 복지가 보장된 지역 공동체, 깨어 있는 시민 정신이 살아 움직이는 상당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告) 노회찬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가 정의로워지는 길은 정의당이 권력으로 한 발짝 올라가는 것"이라며 "4월 15일 총선으로 국회 입성에 한 발짝 더 나간다"고 피력했다.

그는 "기존의 상당구는 사람이 죽어가는 중에도 남의 일처럼 방관하고 기득권과 타협하면서 남이 불행을 아파하지 않는 냉혈의 정치였다"며 "진보 정당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변화를 갈망하는 주민들에 부응해 지역 정치부터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기본수당과 농민수당을 도입해 서울로 떠나지 않고 이곳 상당에서 희망을 만드는 여건을 보장하겠다. 21대 국회에 들어가 사회보장성 지출 도입을 실천하고 시가 하지 않으면 시민운동 차원에서 시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향후 3년 내에 항공우주 테마파크가 조성돼 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는 꿈을 만드는 공장이 가동될 것"이라며 "추진해온 공군사관학교 내 테마파크 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구도심 주택가 재생과 노인 일자리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확대, 다자녀 보육 지원 등을 공약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청주 상당은 진보정치의 험지로 불린다. 중앙당과 지인들이 만류했지만 상당구는 어린시절이 묻혀있고 인격의 완성이 이뤄진 곳으로 정치를 초월한 본능이자 지행점"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없는 곳이다. 촛불을 든 동지들끼리 싸우기는 무리"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정의당을 패싱하고 이 지역을 탈환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지난해부터 각종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다자대결 등 높은 지지율을 확인했다. 이제 민주당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진보정당 비례대표 이원이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례가 없다. 한국 정치 역사상 최초의 시도이고 불가능한 도전이다. 기득권 편승하지 않고 순수한 자강 전략으로 가겠다"며 "일단 이겨놓고 싸우겠다. 명분과 정당성에서 이겨놓고 그다음 정치적으로 이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 청주 상당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청주 삼일공원 참배와 함께 본격적인 총선 행보를 알렸다.

'충북 정치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은 4선의 자유한국당 정우택(67)의원의 지역구다.

같은 당에 윤갑근(55) 대구 전 고검장이 출마를 선언하며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정정순(62) 청주 상당구지역위원장과 이현웅(50)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경선주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4명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에 한표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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