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북도청서 동남 4군 교통인프라 등 공약
인구소멸시대 위기 "정치세력 쇄신·새로운 인물교체 절실"
성낙현 예비후보와 공천 경쟁…3선 도전 한국당 '박덕흠'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변호사가 10일 충북도청에서 충북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 21대 총선에 출마를 선언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48) 변호사가 21대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곽 변호사는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동남4군 출마를 선언한 후 지난 3일 예비후보 등록, 10일 충북에서 출마 선언과 함께 첫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곽 변호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는 숙명이다. 지역의 새로운 변화의 혁신을 위해 곽상언의 총선 출마로 번영하는 동남 4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학교를 졸업한 서울 양천구나 수도권 출마를 권유했지만 충북 영동이 본적지로 아버지, 할아버지 등 집안 어른들이 100여 년 동안 살아온 영동, 옥천, 보은에는 선산 곽 씨 집성촌이 있어 고향과 같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자신의 배우자(노정연 씨)는 많은 걱정을 했으나 장모님(권양숙 여사)도 큰 격려와 힘을 싣어 줬고 반대가 심했던 딸도 어느 정도를 이해 해 준 것 같다"며 "선거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괴산에 대해서는 "20여 년 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힘겹게 고시 공부할 때 괴산에서 한약방을 하시던 선생님께서 장학금을 주셨고 덕분에 고시에 합격할 수도 있었다"며 "지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때"라고 말했다.

곽 변호사는 "동남 4군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린다. 민주당으로서는 험지 중의 험지”라며 "지인들이 수도권이나 경남 김해 등 노무현 대통령의 영향력이 있는 곳에 출마를 권유했으나 스스로 본적지인 이곳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더한 험지에도 뛰어들어 낙선을 각오했다. 이 정도의 험지는 비교가 할 것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그는 "변호사 시절에 한국전력을 상대로 6년에 걸쳐 '가정용 누진제 전기요금 소송'을 통해 4조 1천500억 원가량 전기요금이 인하됐다.'박근혜 대통령 위자료 청구 소송'에 2만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면서 변호사 소임을 마치고 이제 정치인의 삶을 살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번 시작하면 절대 포기란 없는 성격이다. 동남 4군을 선택한 이상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동남 4군과 관련해 "인구소멸시대의 위기를 맞은 동남 4군의 생존을 위해 정치세력의 쇄신, 새로운 인물교체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며 "교통인프라 혁신으로 사람이 모이는 동남 4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이 살고 싶은 지역, 농업사업 및 관광사업이 번창한 지역, 혁신과 발전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공식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내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성낙현(57) 보은자활센터장과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가 선정되면 현역인 3선을 향해 달리는 자유한국당 박덕흠(66) 의원과 본격적인 선거전을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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