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서 국가기후환경회의 타운홀 미팅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29일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타운홀 미팅을 열고 과감한 선택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충북도, 청주시는 29일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반기문 위원장과 이시종 지사, 한범덕 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민·환경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반 위원장은 "청주의 미세먼지 문제는 전국에서 제일 좋지 않은 수준인데 지형적인 문제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는 미세먼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은 지역 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주택가 분리수거함 설치,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 확대와 간소화 등을 제안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청풍명월로 알려진 충북의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 청주가 지자체 중에서도 상당히 나쁜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지형적 조건이 있다고 하지만 이를 탓하기보다 스스로 미세먼지를 많이 발생시켜 생긴 문제로 인식하고 토론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북의 미세먼지 중에 70%가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충북도는 국가 미세먼지 관련 예산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심각한 충북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국가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공공의 영역과 개인의 영역이 혼연일체로 해결이 가능하다"며 "개인이 해야 할 일은 쓰레기 발생량 줄이고 지자체는 대중교통 체계를 편리성을 다 같이 풀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운홀 미팅은 지난해 11월 29일 제1차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울산, 부산, 안성에 이어 청주에서 5번째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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