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덕촌마을…정순만 선생 기념관·3·1운동 만세광장 등 덕신학교 역사 기록화

▲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의 고향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덕촌마을이 독립운동가마을로 조성돼 운영된다./청주시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의 고향인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덕촌마을이 ‘독립운동가마을’로 운영된다.

옥산면 덕촌마을은 정순만 선생의 고향으로 지난해 제2차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공모사업에 선정돼 청주시가 독립운동가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2월26일 준공식을 가졌다.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되는 독립운동가마을은 충북과 청주의 독립 운동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독립운동마을 표지석, 태극기 거리, 애국의 길, 정순만 선생 기념관, 3.1운동 만세광장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건의로 이뤄졌으며 정순만 선생의 고향 마을인 덕촌리에 선생의 독립운동사와 옥산지역 신교육의 산실이 됐던 덕신학교 역사를 기록화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시 관계자는 “덕촌리 독립운동마을 운영을 위해 노인일자리와 연계하고 덕신학교 전통문화체험교육과 청주시기록관 기록문화 체험교육을 연계하는 등 청소년 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산면 덕촌마을이 고향인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1873~1928)은 1896년 3월 이승만·윤치호 등과 함께 독립협회 창립에 참여했고 1898년 11월 만민공동회 도총무부장으로 활약했다.

1902년 미국으로 건너가 이승만·박용만 등과 함께 재미동포들에게 독립사상을 고취시켰으며 1905년 만주로 이동해 간도 용정에서 이상설·이동녕·여준 등과 함께 서전서숙을 설립해 민족교육과 독립군 양성에 주력했다.

이후 1907년 안창호·김구·이동녕·양기탁·이회영 등과 함께 신민회를 조직하고 헤이그특사의 여비 1만 8000원을 한민회장 김학만과 함께 그곳 교포로부터 모금해 전달하기도 했다.

정 선생은 평생 민족계몽 및 독립운동을 펼치다가 1911년 7월 사망했으며 1986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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