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달달함을 느끼고 싶은 당신, 이곳이 적격
‘수제=좋은 재료+정성’의 공식, 손님 입맛 사로잡아

▲ 지난해 11월 문을 연 마카롱 전문점 츄이츄이는 오픈한지 불과 몇 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급 디저트인 마카롱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불과 몇 년 사이에 마니아층이 탄탄한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두 개의 쿠키 사이에 크림을 넣은 간단한 생김새와는 달리 실제로 만들기에는 상상 이상의 노력이 필요해 다른 제과처럼 손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니다.

▲ ‘수제=좋은 재료+정성’이란 공식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츄이츄이의 마카롱. 손님 입맛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런 탓에 마카롱을 곁들여 판매하는 곳은 많아도 전문적인 매장은 그다지 눈에 띠지 않는 다. 이런 현실에서 지난해 11월 서산시 덕지천로 101(서산중학교 체육관 횡단보도 건너편)에 문을 연 마카롱 전문점 츄이츄이(대표 김재경)는 건강하고, 기분 좋은 달달함을 경험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 딱 좋은 곳이다.  
소싯적(?) 여러 종류의 디저트에 푹 빠져 살았고, 그 덕에 전문가의 길에까지 들어선 김 대표는 화려한 기교나 강렬함 보다는 몸에 좋은 것을 먼저 생각한다.   

▲ 디저트 마니아의 한 사람이었던 츄이츄이의 김재경 대표는 ‘내가 한번 직접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으로 마카롱에 도전한 것이 전문가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됐다고 한다.

  
“많은 디저트를 접할수록 제 입맛에는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과연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 지에 대한 불안도 커지기 시작했죠. ‘내가 한번 직접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이 창업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네요”
김 대표는 ‘수제=좋은 재료+정성(시간)’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마카롱을 만든다.
내가 직접 집에서 만든 것처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고집인 것이다.
워낙 손이 많이 가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운 마카롱이지만 김 대표는 오픈 후 혼자 힘으로 꾸준하게 평균 14종류 이상의 제품을 선보이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 많은 정성을 들인 끝에 완성된 마카롱(발사믹스트로베리). 마카롱은 거의 모든 공정이 사람 손을 거쳐야 하는 까닭에 대량생산이 쉽지 않다.

많은 작업 과정 중 한 가지도 허투루 지나치는 법이 없어 자기생활 자체가 사라졌지만 그래도 김 대표는 행복하단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이다.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아주 사소한 것까지 모두 손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 투자가 필요해요. 비례해서 체력 소모도 부담이 크고요. 하지만 옛날부터 해보고 싶었던 일에 도전한 것이라 힘든 줄 모르고 합니다. 츄이츄이의 마카롱을 맛있게 드시는 손님들이 가장 효과 있는 피로회복제입니다”

▲ 쫀득한 식감과 기분 좋은 달달함에 고소함까지 더한 피스타치오 피스타치오 마카롱

츄이츄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김 대표의 마카롱은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거기다 주력 상품의 가격대도 1,500~2,200원으로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보니 학생을 비롯해 다양한 계층의 발길이 이어져 재고를 구경하기 힘들다.
마카롱에 대한 호응이 좋다보니 행복한 고민도 생겼다. 수제케이크를 비롯한 다른 디저트 종류에는 손도 못 대고 있는 것이다.
“최종적인 목표는 수제 디저트 전문점으로 성장하는 겁니다. 앞으로 자리가 완벽하게 잡히면 마카롱을 능가하는 수제케이크와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내가 만든 것처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디저트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아보겠습니다”
험난한 세상살이로 우울해진 당신에게 정성이 가득한 츄이츄이의 달콤함은 명약이 될 수도 있다.(월~토 / 오전11시~오후 8시)

▲ 김재경 대표는 매장 인테리어도 손품, 발품을 팔아 직접 해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도움을 준 많은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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