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김병우 교육감이 2020년 경자년의 사자성어로 '시우지화(時雨之化)'를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우지화는 맹자(孟子) 진심장구(盡心章句)에 나오는 것으로 '때를 맞춰 비가 내리면 성장은 빨라진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자연의 성장과 같이 사람의 배움과 성장도 때에 맞는 지원과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교육감은 "때맞춰 알맞게 내리는 비처럼 이전보다 더 섬세한 현장 지원으로 공동체의 성장에 탄력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목(草木)의 생장(生長)에 있어 씨를 뿌리고 뿌리를 북돋워 주는 것처럼 적절한 때에 비를 뿌려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살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 구성원들이 주인 되고 참여·소통·협력의 원리로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원 중심의 교육생태계를 가꿔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적시 적절한 지원으로 학교 현장에서 행정기관까지 자율과 자치가 살아나도록 돕고 교육 가족들의 화합과 협력에 행복한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올해 앵행도리(櫻杏桃梨)로 사자성어를 정하고 앵두나무와 살구꽃, 복숭아꽃, 배꽃은 비슷해 보이지만 피는 시기와 열매도 다 다르듯이 자기성장의 원리에 따라 자라고 열매 맺는 교육생태관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는 의미로 평소 '함께 행복한 충북교육'을 강조해온 김 교육감의 교육관을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