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직 LH공사 현도사업단장·경철수 충북메이커스 편집장 공저
유치원생부터 초등생 등 전 연령 활용 가능
해오름출판사, ‘2019청주중앙인쇄 소공인지원센터’ 상품화 지원 선정

▲ 신경직 LH한국토지주택공사 현도사업단./충북메이커스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정규 교육 과정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충북 지역의 지명 유래를 설화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재미난 체험서로 엮은 ‘충북의 지명나들이(해오름출판기획)’가 최근 출간 됐다.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청주시지명위원으로 활동하는 신경직 LH한국토지주택공사 현도사업단장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주 한 차례로 인터넷경제신문 충북메이커스에 '신경직의 지명이야기'를 연재했다.

경철수 충북메이커스 편집장이 사진촬영과 내용을 더해 '알고 보면 재미있는 충북의 지명나들이'란 가족 또는 학급단위 체험서로 새롭게 재구성해 펴냈다.

중학생 정도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내용을 구성했지만 부모님과 선생님의 도움만 있으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지명나들이'는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의 신하 배극렴을 얻기 위해 세 번 방문한데에서 유래된 괴산군 불정면 '삼방리(三訪里)'를 비롯해 조카를 폐위하고 왕위에 올랐다가 피부병을 얻었던 세조가 목욕하고 피부병을 고친데서 유래된 보은 속리산 세조길과 목욕소, 고려의 개국공신 한란이 태조 왕건의 군사와 군마에게 물을 먹인 방정(方井)의 서쪽마을에서 유래된 청주 방서동(方西洞), 한산 이씨들의 원한이 서려 있는 고개란 뜻에서 붙여진 청주 수름재 등 34편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특히 설화로 구전되던 충견의 고장 충주시 '개비거리'와 태조가 건넜다는 '충주 요도천', 백제의 중흥을 꿈꾸며 문주왕이 한 때 도읍지로 삼았던 '충주 안림동'의 어림마을 옛 대궐터와 불상대좌 사진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경철수 충북메이커스 편집장은 "이번 책 출간은 '2019년 청주중앙인쇄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상품화 지원 사업으로 가능했다"며 "'충북의 지명 나들이'가 우리 지역에 대해 도민들이 보다 더 잘 알고 애향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직 LH공사 충북본부 현도사업단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명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애향심도 갖고 역사를 싫어했던 사람들도 새롭게 흥미를 찾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충북 외에 16개 시·도 더 나아가 '통일 대한민국의 북한 지명이야기'까지 출판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 단장은 출간하는 책 판매대금과 원고료 등을 투병중인 회사 동료를 위해 쾌척하는 '선행 저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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