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성공사례 등 3가지 공약
여당발 총선레이스 본격화…현역 '프리미엄'vs도전자 '만만찮아'

▲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1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청주 서원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내년 4.15총선 예비후보등록일(17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청주시 서원구 출마를 선언했다.

서원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4선) 의원이 당선된 곳으로 공천권을 손에 잡기 위한 대결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부의장은 1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적이고 유능하고 힘 있는 젊은 정치인이 청주 서원구에 절실하다. 새로운 변화를 갖는 서원구의 행복한 삶 영위를 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진짜 민주당' 이광희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감 성적 꼴찌에 변변한 대정부 질문 한 번 못하는 국회의원, 최고위원, 원내대표 한번 도전하지 않고 선수만 채우는 월쟁이 국회의원으로는 더 이상 서원구를 미래를 볼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충북도에는 지방의원이 국회의원 진출을 하지 이루지 못했다. 풀뿌리 지방 자치 정치인이 성공하는 모범사례로 초선의원으로 최고위원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교육위원 6년의 경험을 살려 서원구를 5곳의 대학과 충북도교육청, 청주교육지원청을 품고 있는 장점을 살려 교육특구로 만들고 성장중심 양적팽창 위주의 도시계획에서 환경, 문화, 복지, 교육 문제에 바로보고 다양한 세대가 쉼을 얻는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서원구는 난개발과 도시숲 축소, 미세먼지 악화, 청년세대 이탈 가속화로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며 "새로운 비전 모델을 제시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선거사무소 설치, 홍보물 발송, 어깨띠 착용, 명함배부 등 제한적이지만 선거운동 레이스에 몸을 싣을 계획이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 9~10대 충북도의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충북 선대위 유세본부장, 충북의정지원 센터 이사 등을 역임했다.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져 서울사무소에서 충북의 핵심사업비 마련에 선봉 역할을 해 왔던 박지우 서울사무소장이 지난 8일 충주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충주가 고향인 박 소장은 이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11일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제천·단양선거구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 전 청장은 지난 25년간 중앙정부 인맥을 불쏘시개로 인구절벽, 지방소멸위기에 놓인 제천·단양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청주 흥덕선거구 출마를,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가 청주청원선거구 출마를,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이 청주상당 출마를, 임호선 경찰청 차장이 증평·진천·음성선거구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청주상당지역에 윤갑근 변호사가 정우택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또 청원지역에는 박한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과 황영호 청주청원당협위원장의 경선레이스 여부도 관심사다.

바른미래당 김수민(비례대표·청주청원지역위원장) 의원은 일찌감치 오창에 선거사무소를 두고 21대 국회의원선거 청주청원선거구 표밭을 다지고 있다.

청주 4개 지역구가 현역 프리미엄이 두터울 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에 맞설 이들의 이력도 만만치 않아 어려운 승부를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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