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 예비후보 등록·내년 1월 16일 공직사퇴 시한…막바지 고심
공천 경쟁 '치열'

▲ 21대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충북 공직자들.(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임호선 경찰청 차장, 박지우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상당구지역위원장(전 행안부 지방제정실장)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내년 4·15 총선이 불과 5개월여 남짓한 상황에 정치신인들의 정계 진출을 겨냥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다음 달 17일까지 예비후보 등록, 내년 1월 16일로 공직 사퇴 시한에 초를 다투는 출마 물밑 경쟁으로 치열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가·공무원·공공기관 상근 임원 등이 후보자가 되려면 선거일 전 90일까지 사퇴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북 출신 공직자들의 사퇴를 놓고 지역정가의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 연말로 사퇴 시기를 못박은 이장섭 행정부지사가 첫 총선 행보주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행정부지사 자리에 경제부처 차관급 인사가 물망에 올랐으나 적임자 물색 중으로 일정기간 공석이 될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퇴 시기 임박에 따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점에 노 실장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구가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도 서원구 출마설 가능성과 비례대표 출마도 열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구' 지역에만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희망하는 공직자 후보군 3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과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정공사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원장은 다음 달 20일 전 후로 사퇴해 민주당 입당과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같은 당의 정정순 지역위원장과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출직인 장선배 의장 경우 중도 사퇴시 25% 감점의 민주당 공천 룰에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경우 사퇴에 가늠자를 대고 고심에 서 있다.

청원구 출마를 노린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는 12월 중순경 물러날 예정이다.

충북 진천 출신의 증평중·충북고를 나온 임호선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행보도 눈여겨 보고 있다.

임 차장은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고 있다.

지역에서는 임 차장이 연말 인사에서 경찰청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면 증평·진천·음성 지역구에서 출마설도 배제할 수 없다.

검사 출신의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있는 곳으로 검찰과 경찰 출신의 대결 구도가 엿보인다.

자유한국당 이종배(재선)의원이 당선된 충주에도 충주 출신의 박지우 충북도 서울사무소장이 총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박 소장은 이시종 충북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돼 국회의원 보좌관, 충북도청 국회협력관 등을 지낸 바 있다.

현재 정부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예산 정국이 마무리되면 사퇴 여부가 두각을 보일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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