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 예비후보 등록·내년 1월 16일 공직사퇴 시한…막바지 고심
공천 경쟁 '치열'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내년 4·15 총선이 불과 5개월여 남짓한 상황에 정치신인들의 정계 진출을 겨냥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다음 달 17일까지 예비후보 등록, 내년 1월 16일로 공직 사퇴 시한에 초를 다투는 출마 물밑 경쟁으로 치열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가·공무원·공공기관 상근 임원 등이 후보자가 되려면 선거일 전 90일까지 사퇴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북 출신 공직자들의 사퇴를 놓고 지역정가의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 연말로 사퇴 시기를 못박은 이장섭 행정부지사가 첫 총선 행보주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행정부지사 자리에 경제부처 차관급 인사가 물망에 올랐으나 적임자 물색 중으로 일정기간 공석이 될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퇴 시기 임박에 따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점에 노 실장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구가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도 서원구 출마설 가능성과 비례대표 출마도 열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구' 지역에만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희망하는 공직자 후보군 3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과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정공사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원장은 다음 달 20일 전 후로 사퇴해 민주당 입당과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같은 당의 정정순 지역위원장과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출직인 장선배 의장 경우 중도 사퇴시 25% 감점의 민주당 공천 룰에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경우 사퇴에 가늠자를 대고 고심에 서 있다.
청원구 출마를 노린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는 12월 중순경 물러날 예정이다.
충북 진천 출신의 증평중·충북고를 나온 임호선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행보도 눈여겨 보고 있다.
임 차장은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고 있다.
지역에서는 임 차장이 연말 인사에서 경찰청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면 증평·진천·음성 지역구에서 출마설도 배제할 수 없다.
검사 출신의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있는 곳으로 검찰과 경찰 출신의 대결 구도가 엿보인다.
자유한국당 이종배(재선)의원이 당선된 충주에도 충주 출신의 박지우 충북도 서울사무소장이 총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박 소장은 이시종 충북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돼 국회의원 보좌관, 충북도청 국회협력관 등을 지낸 바 있다.
현재 정부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예산 정국이 마무리되면 사퇴 여부가 두각을 보일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