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내면 연꽃마을·단군성지 은적산 등 시민 300여명 참여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시가 5일 도시와 농촌 지역 300여명이 참여해 청주사랑 화합의 길 걷기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흥덕구 강내면 은적산 일원에서 통합 청주시 출범 5주년을 맞아 4개 구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화합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걷기 행사는 궁현리 연꽃마을에서 시작해 역사·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는 은적산 정상까지 약 4.5㎞를 도시와 농촌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청주·청원 통합의 의미를 더하고 주민공동체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최은철 궁현리 이장의 환영 인사로 시작해 마을 소개, 내 고장 알기 퀴즈 맞히기, 풍물놀이 행사가 이어졌으며 지역 주민들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를 나눠 먹으며 서로의 정을 나눴다.

은적산은 단군성전이 모셔져 있고 개천절 개천대제가 열리는 역사·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지만 강내면 끝자락에 있고 교통이 불편해 평소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 인간의 이념도 생각하고 강내면의 유적지인 저산성, 봉수대를 돌아보며 관계자로부터 은적산에서 유래된 은혜 갚은 멧돼지 설화를 전해 듣는 등 뜻깊은 시간이 됐다.

시 관계자는 "오늘 화합행사를 통해 도시와 농촌 지역 시민이 하나가 되어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함께 웃는 청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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