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발 실탄 발사…3마리 사살 4마리 도주

▲ 청주시 모충동에 출몰한 야생 멧돼지가 경찰이 쏟 실탄에 죽었다/청주서부소방서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17일 오전 7시 20분경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일대에 멧돼지 7마리가 나타나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도심 한복판 출몰한 멧돼지는 실탄 9발을 발사해 1마리는 사살됐고 1마리는 달리던 차에 부딛혀 죽었다. 나머지 5마리는 야산으로 달아났다.

멧돼지 저격 과정에서 지구대 A경위가 멧돼지에 다리를 물렸고 시민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주차된 차량 1대가 파손됐다.

출몰 멧돼지는 인근 상가와 골목을 헤집으며 유리창을 부수고 유유히 사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달아난 멧돼지를 추적 중이다.

최근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돼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도심지역으로 내려오는 잦은 야생 멧돼지 출몰에 대해 민관의 긴밀한 협조 대책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멧돼지는 가을 시기가 끝날 무렵에 짝짓기 기간으로 매우 흥분한 상태에로 평소보다 위험하다

멧돼지를 만났을 때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않게 주의하고 나무 등 은폐물을 찾아 숨어야 하며 사진찍기, 큰소리로 자극하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된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청주시 내덕동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 나타난 멧돼지 1마리가 출동한 경찰이 쏟 마취총에 포획됐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