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 부인 첫 참여'…초청 작자 만나 격려
8일 개장식에 41일간 대장정 '팡파르'

▲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7일 문화제조창C에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식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한범덕 조직위원장(왼쪽 네번째)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오후 청주 문화제조창C에서 열린 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와 꿈의 공예, 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다음달 17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도자·목칠·섬유·금속 등 공예문화의 지평을 열어갈 국제종합예술행사다. 세계 36개국 1천여명의 작가가 참가해 2천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 여사는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는 처음으로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행사에 참석, 주요작품을 둘러보고 세계적인 전시를 준비한 청주시와 조직위원회를 격려했다.

김 여사는 올해 공예 행사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안재영 예술 감독의 기획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개막식 축사를 통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의 탄생지인 청주에서 열한 번째 '청주공예비엔날레'에 함께한 것이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케이팝, 케이드라마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것처럼 한국의 정체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갖춘 우리 공예품들이 세계인들의 감성을 녹이고 있다"며 "세계무대에서도 우리 공예의 매력을 한껏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공예품이 세계무대에서 만나길 바란다며 공예의 완성도가 만방에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있다./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앞서 김 여사는 비엔날레 초청 작가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전시공간에서 나이지리아의 작가 응고지 에제마와 한국작가 차승언·최정윤 등의 작품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었다.

응고지 에제마는 아프리카의 동물부터 일상의 사물까지 도자를 활용한 거대한 공간 설치작업으로 세계의 주목을 얻은 작가다.

차 작가는 씨실과 날실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구축한 자신만의 직조회화 작업으로, 최 작가는 색색의 실과 소금을 이용해 검(劒)의 형태이면서도 꽃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공예는 그 어떤 장르보다 장인정신으로 완성하는 예술인 것 같다"며 "숱한 시간과 인내, 그리고 성실한 노력이 축적된 놀랍도록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이 작품들을 온 세상이 직접 눈으로 확인했으면 한다"고 작가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전시 관람후 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 축하 공연,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로 꾸며진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8일 오전 10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본전시 5개 기획전과 3개 특별전을 구성한 작품을 다음 달 17일까지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장 문화제조창C 일원에서 41일간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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