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장윤호 기자]  서천군은 4일 오후 3시 장항전통시장에서 열린 제4회 해랑들랑어울제 개막식에서 노박래 서천군수를 비롯해 군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슬로시티 서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행복공동체운동으로, 현재 전 세계 252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서천군은 지난해 6월 23일 세계 246번째, 국내 15번째로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했다.

 군은 이날 선포식에서 ‘또 하나의 1,000년, 행복슬로시티 서천’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군민이 행복한 슬로시티 서천을 만들기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1,500년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고장 서천’ 등 5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슬로시티의 철학은 빠름과 경쟁보다 자연과 환경, 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여유롭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것이다. 이에 군은 위와 같은 비전과 선언문을 통해 행복슬로시티 서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슬로시티 인증기준에 적합한 실행사업들을 적극 발굴하여 슬로시티 철학이 군정 전반에 녹아들도록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 슬로시티 서천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교육,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 보전사업 등 49개의 실행사업을 발굴 추진했다.

 노박래 군수는 선포식에서 “서천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 모시짜기와 1,500년 전통의 한산소곡주를 지켜온 아름다운 사람들의 고장이다”며 “청정한 자연환경과 훌륭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사람 간 소통과 어울림을 통해 군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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