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2동 반대 대책위, 2·3차 집회 경고 "끝까지 투쟁"

▲ 청주시 강서2동 LNG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는 19일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주민생존권을 위협하는 발전소 건설을 전면 철회하고 미세먼지로 자유롭게 살게 해달라며 대규모 집회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의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강서2동 반대 대책위원회가 19일 '전면백지화'를 촉구하며 대규모 집회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강서2동 LNG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SK하이닉스는 LNG발전소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시는 주민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손을 치켜 들었다.

SK하이닉스가 미세먼지 주범(질소산화물)인 LNG발전소를 전설하면서 사전 협의와 공론화 과정 한 번 없이 건립을 추진하며 주민들을 피폐한 삶으로 만들고 있다"며 "LNG발전소는 주민들을 죽음으로 내몰며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오경택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반대 대책위원장은 “SK하이닉스는 한국전력의 남는 전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지만 정부의 산업용 전기료 인상 계획과 맞물려 안정적인 전기수급을 명목으로 LNG발전소 설치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눈앞의 기업 이윤에 눈이 멀어 시민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미세먼지 충북시민대책위원회가 시민여론조사결과 기자회견을 열어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 계획을 알고 있는 청주시민 10명중 6명은 반대 입장이고 뒤늦게 전해들은 사람들까지 합치면 10명중 8명은 반대 입장이란 조사결과를 발표한 지 하루만에 청주시민들이 반대 집회에 나선 셈이다.

조사결과 설문에 응한 시민 747명 중 45.2%인 338명이 발전소 건설을 반대했고, 이 중 279명은 하이닉스 공장 신설이 어렵더라도 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발전소 건설 찬성은 응답자의 12.4%인 93명으로 집계됐고, 41.8%인 312명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미세먼지 충북시민대책위도 앞으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계획 홍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반대 1만인 서명 캠페인, 1인 반대 시위, 반대 집회·인간띠잇기 등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는 확산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주민의견수렴을 추진하는 등 행정절차를 밟아 연말께 산자부 등 정부 부처에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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