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은 건립 반대…미세먼지·기후변화 75% 가량 영향 응답

▲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청주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반대한다는 입장이 높다고 발표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미세먼지를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8일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이 흥덕구 외북동 일원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부지내에 LNG발전소 건립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청주시민 10명 중 6명이 건립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몰랐던 시민까지 더하면 10명중 8명은 반대의견으로 홍보가 커진다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세먼지 충북시민대책위는 협동조합충북소셜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13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747명이 참여해 신뢰수준 95%(±3.58%p)이며 청주시 4개 구별 성·연령·인구비례 할당표본추출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사실을 알고 있는 시민은 31.1%에 불과했고 알고있는 응답자의 60.4%가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찬성의견은 16.1%로 수준이며 몰랐던 시민도 38.8%나 반대의견을 더했다.

특히 응답자 82.2%는 SK하이닉스 공장 신설이 어려워도 반대하겠다고 답했다.

LNG발전소와 미세먼지, 기후변화의 관련성 질문에 각각 74.7%와 75.7%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

▲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찬반 결과 현황./충북시민대책위 제공

청주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해 가각 85.4% 87.1%가 심각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SK하이닉스가 LNG발전소를 건립하려는 이유로 33.7%가 안정적 전력수급, 19.3%가 전기료 절감, 12.3%가 전기판매로 이익을 보기 위해라고 답해 청주시민 65.3%는 SK하이닉스가 자체 필요와 이익 때문에 LNG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것으로 인식했다.

SK하이닉스 LNG발전소를 찬성하는 시민은 지역경제 활성화(66.9%), 탈핵·탈석탄 에너지 전환(13.6%)이라고 답해 SK하이닉스 이익이 아닌 지역사회적 가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성별·연령·지역별로는 'LNG발전소 건립 추진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남성보다 여성이 7.8%p 높았으며, 40대 이상이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매우 높아 평균보다 10%p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심각성에는 40~50대가 LNG발전소 건립에 각각 59.8%와 62.4%로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 모르겠다는 제외하고 찬성(12.6%) 반대(45.6%)로 4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고, 흥덕구 경우 '모르겠다'고 응답이 낮은 편으로 반대(47.8%) 찬성(13.2%)로 집계됐다.

대책위는 앞으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계획 대중강좌 홍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반대 1만인 서명 캠페인, 1인 반대 시위, 반대 집회·인간띠잇기 등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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