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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만큼 달라지는 제2의 인생, 꼼꼼하게 준비해야”정육점 사장님에서 사진작가로 변신에 변신 거듭하는 최영철 씨의 인생 2막
방관식 기자  |  afgm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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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2  23: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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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철(사진 오른쪽), 최경락 부자. 이들은 아버지와 아들이기도 하지만 든든한 사업파트너이기도 하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100세 시대, 제2의 인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하지만 막상 은퇴란 단어와 함께 인생의 주류에서 밀려나면 크나큰 막막함이 밀려드는 것을 어찌할 도리가 없다.
지난 23일 만난 최영철(66)씨는 6년 전부터 서산동부전통시장에서 대성축산을 운영하고 있는 데 성공적인 제2의 인생이란 어떤 것인지 모범을 보이는 인물 중 하나다.
2011년 정년퇴직을 한 최 씨는 숨고를 틈도 없이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동색 덕에 관심을 갖게 된 정육유통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경험해보자는 생각에 공로연수 중에 현장에 뛰어든 것이다.
“1987년 직장 때문에 서산에 터를 잡았으니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죠. 그래서 제2의 인생도 당연히 서산에서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그냥 지나치던 전통시장이 출발점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지금은 이곳에서 누구보다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의욕만 앞세운 수많은 정년퇴직자들이 창업에 도전했다가 몇 개월 못가 간판을 내리는 것이 일상이 된 요즘 최 씨의 성공은 많은 교훈을 준다. 그렇다고 무슨 대단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은퇴 후 자신이 하고 싶은, 그리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미리 결정한 후 열심히 공부하고, 충분히 연습을 한 뒤에 도전할 것 등 최 씨가 열거한 성공비결은 TV창업프로그램에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최 씨는 이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실천했다. 머릿속으로 좋은 계획을 생각하는 것과 이를 실천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고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는 것이 최 씨의 조언이다.
잘 나가던 직장인에서 돈 잘 버는 사장님으로 변신한 최 씨. 하지만 그의 제2의 인생이 더 멋지고 빛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열정을 가지고 즐길 줄 아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삶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최 씨는 창업 후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취미를 찾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제대로 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호주머니 사정도 중요하지만 육체와 정신의 풍요로움도 빼놓을 수 없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 최영철 씨가 촬영한 정동진 해돋이 모습. 최 씨는 전국의 일출과 일몰 명소 100곳을 촬영해 개인전시회를 열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늘 노력하는 중이다.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최 씨는 사진의 매력에 빠지게 됐고, 몇 해 전 아들 최경락(37)씨에게 대표 자리를 물려준 뒤로는 전문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최 씨는 요즘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일출과 일몰로 유명한 명소 100곳을 촬영해 개인전시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며 활짝 웃는 최 씨는 이렇게 인터뷰를 끝마쳤다.
“한창 때인 50대 초반에 위암 수술을 했는데 극복했습니다. 어렵게 지켜낸 삶인 만큼 더 보람 있게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늘 마음속에 있습니다. 10년 후에는 사진작가로서 성공한 제2의 인생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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