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7일 오전 부여종합터미널 앞에서 일본의 경제도발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충남 지자체장 1인 릴레이 시위에 동참한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는 역사적으로 일본과 관계가 깊은 도시로 지금까지 일본의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이고 민간단체와도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과거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도 없이 적반하장격으로 경제보복을 저지른 것은 한·일간 경제전쟁을 도발하는 것으로 모든 계약에서 일본제품 거래를 중지하고, 일본 지자체와의 우호교류를 무기한 연기하는 등 지방정부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부여군에서는 앞선 5일 부여군여성단체협의회가 시장을 찾은 군민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 캠페인을 벌였으며 오는 12일에는 여성농업인 규탄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번 박 군수의 1인 시위를 기점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일본여행 보이콧 등 보이콧재팬 생활실천운동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또한 부여군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및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일련의 경제도발에 대응하여 비상대책반 3개반을 구성하고 경제교통과에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은 조달, 수의계약, 용역임차 등 모든 계약에 있어 일본산 제품 거래를 중단하고, 일본의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단체와의 모든 우호협력과 교류를 무기한 연기하는 등 지방정부차원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각 부서별로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시민단체 회원 A씨는 “요즘 일본과의 관계를 놓고, 여러 가지 말이 많은데 지자체장이 저렇게 군민 앞에 나서 모범을 보이니 보이콧재팬 생활실천운동을 할 맛이 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