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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시민이 서산시의 근본이기 때문”[인터뷰] 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
방관식 기자  |  afgm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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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6  10: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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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은 인터뷰 내내 자심감이 넘쳤다. 그 밑바탕에는 서산시민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큰 주축을 이루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김명환 기자] 지난 선거에서 서산시민은 변화를 주문했다. 그 영향은 서산시의회에도 몰아닥쳐 13명의 의원 중 9명이 새얼굴로 바뀌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다. 더 젊어지고, 활기 넘치는 의회에 거는 기대도 컸지만 일각에서는 경험 없는 초선들로 이뤄진 의회가 역할을 제대로 할지에 대한 염려도 내심 높았다. 1년여가 흐른 지금 서산시의회로 향했던 이런 불안한 시선은 상당부분 해소됐다. 현장성을 극대화한 의정활동과 초선의 열정과 재선의 경험이 만들어낸 하모니가 훌륭했기 때문이다. 세간의 호평 탓인지 지난 5일 만난 임재관 의장은 시종 자심감에 넘쳤고, 지난 1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90점이란 점수를 줄 만큼 자부심도 셌다.
시민에 대한 애정과 동료 의원에 대한 믿음, 그리고 집행부에 대한 공정한 시선 등이 근간을 이룬 자신감과 자부심인 까닭에 더 믿음이 갔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 듯 ‘서산시의 근본은 서산시민이다’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임재관 의장과 일문일답을 나눴다.
        
제8대 서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취임 1주년 소감은?
지난해 7월 4일 제8대 서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벌써 1년하고도 한 달이 지났다. 제8대 전반기 서산시의회는 서산시 공동체의 의사결정은 항상 시민에게 그 근거를 두어야 한다는 의미로 ‘서산시의 근본은 서산시민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서산시를 만들기 위해 ‘믿음과 신뢰의 책임의정’, ‘현장중심의 생활의정’, ‘소통과 협력의 상생의정’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년은 이런 비전을 통해 8대 전반기의회의 지향점을 분명히 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우리 서산시의회는 다양한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통해 민의를 수렴하고 이를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방의회의 가장 큰 업무인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예산안심의 등 여러 가지 의정활동을 동료의원들 덕분에 큰 대과 없이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서산시의회의 의장으로서 더욱 겸손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

   
임재관 의장은 서산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동료의원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9명의 초선의원들이 보여주고 있는 열정적인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더 했다.

지난 1년간 서산시의회의 성과를 말씀해주신다면?
초선의원이 많다는 우려를 안고 시작했던 제8대 서산시의회는 열정적인 동료의원들의 의정활동으로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줬다. 지난 1년간 의원 역량강화를 위해 모두 6회의 교육연수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례안 제·개정,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서면질의 등 동료의원들이 다방면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또 51건의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했다.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농업, 안전, 체육, 보건, 행정,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조례안을 새롭게 제정, 개정하며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해왔다. 총 70여회의 공식·비공식 간담회를 개최하고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30여 곳의 다양한 현장을 방문하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단순히 청취에만 그치지 않고 이를 집행부 관련부서에 전달하고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등을 통해 개선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왔다. 오토밸리 산폐장과 관련해 업체 측에 영업구역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천수만 B지구 간척지 염해피해와 관련 현대농장 측에 원인규명과 원상복구를 촉구했다. 최근 유증기 유출사고가 발생한 대산공단 석유화학공장들을 상대로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행정사무감사에 참고인으로 불러 시설점검 및 상생발전을 재차 요구한 바 있다. 앞으로도 시민의 대변자이자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

   
임재관 의장은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환경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국가 미세먼지 정보센터 유치를 임기 중 제1과제로 선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대산 지역에 잦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의회 차원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지난 5월 한화토탈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유증기 유출 사고를 비롯해 현대케미칼에서 발생한 화재 등 지난 3년간 크고 작은 사고가 20건이 넘는다. 이런 사고들이 위험하다고 보는 이유는 사고의 빈도가 잦아지고 규모가 점점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주요 석유화학공장이 자리하고 있는 대산공단은 그야말로 화약고라 할 수 있다. 30년 이상 가동해 낙후된 시설에서 다시 사고가 발생한다면 이는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본다. 집행부에서는 환경·화학사고대응 TF팀을 신설하며 사고 예방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제재를 할 수 없는 법률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대산공단의 석유화학공장들은 매년 수조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반면, 지역민들은 불안감과 공포에 떨고 있다.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지역민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지고 앞장서 낙후된 시설물을 정밀 점검하고 노후 시설물을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 서산시의회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고 현장과 주변 여건을 둘러보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현장에서 기업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최근에는 행정사무감사에 대산4사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따져 물었다. 서산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더욱 꼼꼼히 챙기며 살펴보겠다.

현재 지역 현안 중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면?
서산시는 다양한 성장동력을 가진 도시인만큼 현안 사항들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서산시가 환황해권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서산비행장 민항유치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 우리 서산시와 태안군, 당진시, 홍성군, 보령시, 서천군 등 환황해권 6개 시군이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조기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바 있다. 현재 전국 광역단체 중 비행장이 단 한곳도 없는 광역단체는 충남도밖에 없다. 국가 균형발전 논리 상 충남에도 반드시 비행장이 입지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 중 기존 활주로를 이용해 적은 사업비를 투자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여건을 우리 서산시가 갖추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중앙정부와 국회가 공항이 너무 많다는 점과 적자 현황 등을 문제로 회의적인 시각을 가져 지난해 말 설계비 15억 원이 정부예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의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의회 차원에서도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민항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산항 국제여객선 여객선 취항 역시 난항을 겪고 있는데 이 또한 하루빨리 해결되어야 한다. 당초 서산시는 대산항과 룽청항을 잇는 신규 항로 개설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사업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올 초 웨이하이 신규 항로 개설을 목표로 중국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달 한중해운회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신규 선박을 건조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나가길 기대한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와 국제여객선 취항이 이루어진다면 서산시는 환황해권 교통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고, 기존 성장동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임기 중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서산 시민들을 위해서도 세간의 관심이 뜨거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국가 미세먼지 정보센터를 반드시 유치하고 싶다. 최근 우리나라는 사계절을 가리지 않는 미세먼지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는 날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는 외부활동을 하기조차 힘든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우리 서산은 피해가 더 심각하다. 전국 53기의 석탄화력발전소 중 26기가 충남지역에 밀집되어있고 대규모 석유화학공단과 대형 제철소 등 다량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시설이 주변에 많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지난 1995년부터 10년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서산시 대산읍은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급격하게 심해진 도시’라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처럼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산시에서도 많은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더욱 능동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보, 즉 데이터 수집이 필수불가결의 요소라고 생각한다. 국가미세먼지 정보센터는 환경부 장관 직속으로 설치·운영되며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 정책영향 분석, 배출량 관련 정보의 수집·분석을 통해 원인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해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국가미세먼지 정보센터를 유치하게 된다면 시에서도 보다 유연한 관련자료 수집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이고 선제적 대응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임기 중 국가 미세먼지 정보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4월 국회를 방문해 송옥주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유치를 적극 건의한 바 있다. 앞으로도 우리아이들과 후손들에게 미세먼지 없는 서산의 파란 하늘을 물려줄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제8대 서산시의회가의 가장 큰 장점은 의정활동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시민이 근본인 서산시의회’를 목표로 제8대 서산시의회가 개원한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저를 포함한 열세분의 동료의원들은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미흡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한 부분은 더욱 갈고닦고 미흡한 부분은 채워나가도록 하겠다. 지방의회가 지역의 큰 현안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소소한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챙겨나가는 것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남은 3년도 늘 시민들 곁에서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 얼마 전 개원 1주년을 맞아 의원 모두가 요양시설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이 또한 그러한 의지의 일환이다. 앞으로도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시민만 바라보며 발로 뛰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낮은 의회로 다가서겠다. 18만 시민의 대변자라는 본분을 잊지 않고 서산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년보다 앞으로의 3년이 기대되는 서산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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