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7개 예비후보지 중 포천 750MW·홍천 600MW 등 3곳 부지 확정
충북도·영동군, 지역경제발전 견인·남부권 소외·지역불균형 해소 등 환영
8천300억원 들여 7년 간 500MW 건립…1조 3505억 생산유발효과 등 기대

▲ 영동양수발전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영동읍 영동천 하상주차장에서 5천여 명의 군민들이 참여해 양수발전 유치 결의대회를 가졌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영동군이 8천300억원 규모의 500MW급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최종후보지로 낙점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4일 정부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골자로 하는 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 온 양수발전소 7개 후보지 중 영동을 500MW, 홍천을 600MW, 포천을 750MW급 신규설치 양수발전소 건립 후보지로 최종 확정 발표했다.

그러자 충북도와 영동군, 영동 유치추진위원회는 잇따라 환영의사를 밝혔다.

한수원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부지선정을 위해 지난해 10월 인문사회, 환경, 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부지선정위원회(위원장 강태호 동국대 교수)를 구성했다.

이후 지난 7개월여 간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유치신청지역 7곳을 대상으로 부지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수용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번에 최종 후보지를 선정, 발표했다.

한수원은 선정된 3개 후보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절차를 거쳐 정부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지정고시 후 부지별로 실시계획 승인 및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2029년, 2030년, 2031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500MW급 양수발전소가 영동군에 설치될 경우 1조3천50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6천777명의 고용유발, 2천463억원의 소득 및 4천36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영동군 발전소 건립 주변지역에 건설기간 7년 동안 지원되는 458억원과 60여년간의 가동기간 동아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가 그동안 제기돼 왔던 충북 남부권 위기론과 지역불균형을 일정부문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박세복 군수는 "5만 영동군민이 하나의 마음으로 유치를 희망한 결과"라며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3만2천여명)과 결의대회(5천여명)를 개최하면서 주민수용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형 국책사업 유치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친환경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준 영동군민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무웅)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써 준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유치로 영동군을 비롯한 남부지역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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