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학과 학생회 "교수 철저한 규명·사고재방지 후속방안 모색 중"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지역 C대학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학과 MT에서 성희롱·폭행,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학생회로부터 제기돼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대학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는 14일에 공식 SNS계정을 통해 "학생비상총회를 개최해 해당 교수에 대한 퇴진요구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17일 밝혔다.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는 "이번 사건의 사태 파악과 해당 교수에 대한 강력한 대처방안을 구상 중에 있었다"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시 '학생비상총회'를 개최해 퇴진요구까지 진행할 계획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교수는 깊은 반성 중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주의하겠다고 사과를 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알코올 순화프로그램을 교육받기로 했고 모든 교수 연구실 및 학과 사무실에 지켜야 할 윤리강령을 교수와 학생 토의 하에 작성해 붙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충북 지역 C대학 정치외교학과 A교수가 MT에서 학생 폭행과 폭언,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글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SNS계정 캡쳐

학생회에 따르면 물의를 빚은 A교수는 지난 13일, 새벽 1시경 폭언과 폭력, 여학생 성희롱 등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학생회는 지난 14일, 이날 학과 MT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A 교수에 대한 폭언 및 욕설 등을 확인했다.

학생회는 긴급회의를 통해 '공식 사과, 학과 행사 참여금지, 평생사제 재조정, 전공필수과목에서 A 교수 제외' 등을 요구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MT에서 발생한 A교수의 언행으로 인해 이번 사건은 단 한 번의 사과로 끝나지 않을 것이며 윤리강령 작성 등 사고재발방지를 위한 후속대처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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