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조사특위 구성…청주권역 미세먼지 실태조사·원인 분석 예고

▲ 청주시의회가 미세먼지 원인 및 실태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건을 발의하며 실태조사와 원인분석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시가 전국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 밀집지역이라는 오명을 남긴 가운데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를 꾸려 실태조사와 원인분석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영신 청주시의원은 15일 "'청주시 미세먼지 원인 및 실태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건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조사특위 구성안에는 39명의 의원 중 28명이 찬성, 22일 시작되는 제42회 임시회의 상정하며 통과를 내다보고 있다.

미세먼지 특위는 약 11명 이내의 의원이 구성돼 오는 6월 30일까지 활동을 벌인다.

조사특위는 위법사항 적발시에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만큼 단순한 점검 차원인 점검특위와는 구별돼 조사 결과에도 초미의 관심이다.

조사특위는 현재 전국 소각량의 18%를 청주시에 소각하는 상황에서 허용량을 초과한 과정 등을 면밀히 살피고 청주시 소각시설 신·증설 인허가의 적절성에 대한 집중 조사가 예정돼 있다.

또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 등 비영업자 소각시설을 포함한 소각장을 비롯해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및 관리 실태 조사도 진행된다.

게다가 미세먼지 저감 및 피해 방지 정책 추진 전반에 대해 업무추진 현황 보고 및 청취, 자료제출 요구, 질의 또는 서류 확인을 거치고 현지 조사와 주민의견 수렴, 관계인에 대한 증인 출석요구 등도 이뤄질 계획이다.

이영신 의원은 “청주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청주시 미세먼지의 원인과 실태 파악으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미세먼지 특위가 형식적인 점검으로 끝나지 않고 정확한 원인과 분석을 통한 사실 관계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며 "실태조사 특위인 만큼 청주시 등 관계 공무원도 조사에 성실히 임해 한치의 의혹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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