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충북센터장은 10일 오후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교육위원회가 주최한 '충북지역 청소년 도박문제 진단과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청소년 도박실태 조사와 예방교육 및 관련 종사자에 대한 케이트 키퍼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충북도의회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소년 도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실태조사와 함께 관련종사자에 대한 도막문제 케이트 키퍼(수문장) 교육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경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충북센터장은 지난 10일 오후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교육위원회가 주최한 '충북지역 청소년 도박문제 진단과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김 센터장은 청소년 도박문제는 다양한 실태조사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예방교육, 관련 종사자에 대한 도박문제 케이트 키퍼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학교를 비롯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가정, 기업, 사회에서 청소년을 돕기 위한 역할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도박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문화를 개발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정대용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청소년들이 사이버도박에 대한 죄의식이 낮은 만큼 강한 문제의식을 심어줘 사이버도박으로 인한 2차 범죄를 막고 처음부터 도박을 시작하지 않도록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선중 침례신학대학교 교수는 "도박중독 청소년들의 재적응을 위한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며 "기본적인 안전, 자율, 관계, 유능욕구 등 기본적인 심리욕구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어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숙애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각종 도박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청소년기 도박문제가 성인기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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