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동계훈련 실력으로 직결, 야구 유망주 두각  

▲ 윤영하 선수는 하루에 400개 이상의 캐치볼 연습을 하며 실력을 키웠다. 연습은 곧바로 실전에서 성적으로 나타났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바야흐로 봄이다. 파릇파릇한 꽃망울에 물이 오르듯 백구의 그라운드에도 만개할 날을 기다리는 새로운 얼굴들의 질주가 꽃샘추위를 무색하게 만든다.
성남시 수진초 야구부 윤영하 선수도 상승세가 무서운 신인 중 하나다.
지난해까지는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있었지만 5학년인 올해부터는 이야기가 다르다.
주전선수 10명이 중학교로 떠나면서 팀의 핵심전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윤영하 선수는 지난 1월 11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동료들과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소화해냈다. 12살 어린 마음에 어렵게 얻은 기회를 허무하게 보낼 수 없다는 의지가 불타오른 탓에 하루 6시간이 넘는 고된 훈련도 가뿐하게 견뎌낼 수 있었다고 한다.

 

모든 운동의 기초가 되는 하체강화 훈련부터 포수에게 필수적인 캐치볼, 블로킹, 송구 등 주전으로서 부럽지 않은 실력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한 탓에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땀의 대가가 확실하게 보장되는 것이 스포츠. 강한 훈련은 곧바로 실전에서의 기록으로 나타났다. 자체경기에서도 장타 및 홈런을 날렸고, 이런 신바람은 지난 17일 열린 경기도협회장기까지 이어졌다. 주전 포수로써 블로킹 및 미트질, 2루 송구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타격에서도 배트 스윙 괘도, 스피드 등 모든 면이 향상, 야구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윤영하 선수의 선전을 필두로 선수들의 사기가 한껏 오른 수진초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모이고 있다. 긴 시간을 별다른 두각 없이 보낸 지난 시간과는 달리 이정도면 내년에는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해보자는 배포 큰 꿈까지 생겼다.

▲ 아직은 앳된 얼굴의 윤영하 선수. 미래의 꿈은 양의지 선수 처럼 공격과 수비에 능한 전전후 포수다.

순발력이 부족한 것이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윤영하 선수는 훈련이 끝나도 집에서 500개씩의 줄넘기를 하는 등 프로야구 선수란 미래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5일 윤영하 선수는 “고학년이 돼서 주전으로 경기에 출전하니까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훈련해 수진초가 우승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다음달   3일 열리는 울산광역시협회장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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