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서 이희석 팀장, 곤경에 빠진 민원인 차량 찾아줘 귀감 

▲ 지난 21일 출국하기 전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청양경찰서 칠갑지구대를 방문한 한 씨가 이희석 팀장(사진 오른쪽 2번째)을 비롯한 경찰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방관식 기자] 객지에서 차를 잃어버려 곤경에 빠졌던 한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차를 찾은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청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칠갑지구대로 한명의 여성이 찾아왔다. 낯익은 얼굴의 주인공은 지난달 28일 새벽2시경 차를 찾지 못해 칠갑지구대를 방문했던 민원인 한 모(42)씨. 
외국생활을 오래해 한국말이 서툰 한 씨는 사건 발생 당일 지인을 만나기 위해 청양에 왔다가, 모임 후 차를 주차한 장소를 찾지 못해 2시간가량 헤매 기진맥진한 상태로 칠갑지구대를 찾았다.
청양을 처음 방문해 지리도 전혀 모르던 한 씨는 새벽 2시가 넘은 늦은 시간 탓에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근처에서 치킨 집을 운영하는 시민의 안내로 칠갑지구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당시 근무였던 이희석 3팀장은 한 씨의 진술을 토대로 차량이 있을 만한 곳을 1시간 넘게  수색한 끝에 차를 찾을 수 있었다.
21일 한 씨는 “한국말도 서툴렀고, 청양지역 사람도 아니라 다른 의심을 가지거나 무관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차를 잃어버렸다는 말 한마디에 선뜻 같이 찾아주겠다고 나선 경찰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여러 나라를 가봤지만 상대방이 걱정하고 원하는 걸 먼저 생각해주는 사람중심의 도움을 주는 친절한 경찰관은 없었다”고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이희석 팀장은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고, 이렇게 감사인사를 받으니 경찰관으로서 보람과 함께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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