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북토성·율량동 고가 등 숨은 지역에 대형 조각 건축 선보일 것

▲ 21일 청주시청 앞에서 청주공예비엔날레 알림판이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1일 청주시청에서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 D-200행사로 구상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전시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조직위는 ▶공예클러스터를 바탕으로 한 공예의 미래와 꿈 제시 ▶국제성과 지역성을 갖춘 ‘글로컬 공예마켓’으로 공예생태계 확장 ▶국제공모전 부활로 공예비엔날레의 정통성과 위상회복 ▶도슨트 육성으로 공예예술 이해도 확산 및 지속가능한 공예도시 조성 등 4가지 추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5개 테마로 구성된 기획전과 국제공모전, 14개국이 참여하는 초대국가관, 공예페어, 미술관 프로젝트, 학술‧교육 프로그램 등이 비엔날레 기간동안 전시된다.

2개의 '생명의 밤','신들의 이야기' 소주제로 구성 기획전Ⅰ에는 인도 라리 칼라 아카데미(국립미술관)의 전 수장 름 빨라니얍반과 나이지리아의 능고지 오메제, 한국의 김창겸, 심재천 등 14개국 1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기획전Ⅱ '꿈과 환상’은 동부창고를 무대로 새로운 공예가 바꾸는 인간의 삶과 미래를 연상케 한다.

기획전Ⅲ '꽃과 인간’은 정북동 토성(사적 제415호)을 무대로 다양한 설치작품을 전시하며 역사적 가치를 공예로 재조명 한다.

기획전Ⅳ '빛의 유토피아’ 조선후기 충청도 병영 관청으로 추정되는 율량동 고가를 배경으로 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의 미디어 작품과 VR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기획전Ⅴ '청주에서 평양까지’는 옛 청주역사박물관에서 북한 일상의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부터 북한여성의 내면을 포착한 작품이 그려진다.

이 밖에도 안덕벌 일대의 빈집들을 활용한 특별전 '안덕벌 빈집 프로젝트’와 전국미술협회 회원들과 연계한 '정북동 토성–플래그 아트’가 전시한다.

▲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1일 행사 200일을 앞두고 기획 구도 등 밑그림을 소개하고 있다./김대균 기자

총 상금 1억4천만 원 규모의 공모전은 기존 공모전 형식의 ‘Craft Competition’과 ‘Craft City Lab'Competition’은 2019년에 첫 시도되는 기획자 공모전으로 나눠 진행한다.

접수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국내 레지던시 투어프로그램 참여 기회, 수상자들과 기획전 등 포스트 프로그램 계획도 추진 중이다.

초대국가관에는 덴마크, 네덜란드를 비롯해 중국,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 총 5개관에 14개국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공예페어에는 160여개 부스가 참여할 예정이며 200여개의 부스가 7부제로 나눠 참여하는 거리마켓은 비엔날레 기간동안 금, 토, 일요일에 열린다.

‘ART Bridge’를 주제로 펼쳐지는 미술관 프로젝트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청주시립미술관 등 청주시내 국공사립미술관과 국립청주박물관까지 총 7개 전시공간이 함께 해 ‘열린 비엔날레’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공예페어는 국제성과 지역성, 모두를 겸비한 글로컬 공예마켓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술관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청주시립미술관, 국립청주박물관 등 7개 전시공간이 함께 하는 열린 비엔날레를 구현한다.

학술대회와 전문 도슨트·청소년(가족)도슨트를 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열린다.

안재영 예술감독은 “열 번의 행사로 다져진 내공과 성숙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보태 공예의 본질과 아름다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설명했다.

한범덕 조직위원장(청주시장)은 “문화로 도시를 재생한 성공적 사례로 꼽히는 옛 연초제조창이 공예클러스터로 거듭나 공예도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공예의 미래와 꿈을 선보일 2019청주공예비엔날레에 모든 시민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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