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예비준공검사, 4월 10일쯤 준공 예정

▲ 청주 방서지구 내 단재초등학교가 업체 측의 공사 지연으로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이 분산 배치 수업을 받는 가운데 13일 예비준공검사에 7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시 방서지구 내 단재초등학교가 공사지연으로 인근 3개교에 분산 수업으로 받는 가운데 5월 정상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13일 예비준공검사 결과 공정률은 78%를 달하며 4월10일께 준공검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이달 말에는 행정실과 급식실 등이 먼저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서지구 학생들은 현재 유치원생은 원평초병설, 1~3학년은 운동초, 4~6학년은 상당초로 통학버스를 이용해 수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단재초는 1만 85㎡ 5층 규모로 건립돼 2017년 10월20일 A사와 B사의 공동도급 형태로 88억 3천598만 1천원에 공사를 발주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계약일로부터 2019년 2월6일까지 공사를 완료하기로 약속하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11개월 후인 지난해 9월 예정공정률 50.3%에서 19%의 낮은 공정률을 보여 교육계와 주민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공사 지연은 법정관리 상태인 A사가 재정적 문제로 인해 자재비, 장비대 등을 잦은 체불로 공사가 중단됐으며 현장대리인이 여러번 교체되는 등 공사 추진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었다.

다행히 도급사 문제 해결로 공사는 재개 됐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입주를 시작한 방서지구 3천695세대의 1천248명(추정)의 학생들은 공사가 지연되는 만큼 인근의 다른 학교로 통학하게 되는 불편을 예고했다.

새 학기를 맞은 청주교육지원청은 단재초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본학 교육장을 비롯한 국·과장급 간부들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며 상황을 파악했다.

구본학 교육장은 지난 4일 발령 후 첫 출근지를 단재초로 정하고 학생들의 통학 현장을 살피기도 했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새 학기가 시작되고 3일 동안 통학 방법 등을 묻는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많았지만 현재는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라며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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