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사장 당선 무효 재선거 원인 선거인명부 작성과정 점검
선관위 구성·재선거 결정 문제여부 확인할 듯…14일내 불시감사
3월 초 대의원 선거후 이사장 재선거 예정

▲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본부가 최근 신임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청주 미래새마을금고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게 됐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본부가 최근 신임 이사장 선출 후 무효 처리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청주 미래새마을금고에 대한 감사 착수에 들어간다.

22일 충북본부에 따르면 민원 접수 후 14일 이내에 감사에 들어가는 가운데 기한 내 불시에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 양홍모 미래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지난 9일 열린 임원선거의 대의원 선거인명부 자격시비를 제기하며 사흘 만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임원선거관리규약 38조 4항에 관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전부무효와 재선거결정으로 논란을 사고 있다.

신임 이사장으로 당선된 주재구(대의원) 당선인은 취임식 하루 전인 14일 선관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공고하자 이에 불복해 법적 대응 의지를 내비치며 최근까지 출근투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당선인은 현직 이사장이 직원을 시켜 작성된 선거인명부는 앞서 보름간이나 비치 열람하며 정정할 시간여유가 있었지만 이 같은 상황을 자초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현직 이사장이 구성한 선관위의 결정에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사태는 미래새마을금고 양 이사장은 "전산착오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 청주 미래새마을금고가 최근 무자격 논란을 빚은 대의원 보궐선거 공고문을 금고 문 앞에 내걸었다.

양 이사장은 "직원을 시켜 선거인명부 작성을 지시했는데 무자격 대의원이 걸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종호 전무이사는 "다른 금고에서도 이용해왔던 프로그램인데 10좌(1구좌 1만원) 10만원 이상 등록하고 2년 이상 금고를 이용해 왔던 대의원 자격을 설정했는데도 21명이 필터링 되지 않아 난처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금고는 법적 판단과는 별도로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25~26일까지 7개 선거구 21명의 대의원 후보등록을 받아 다음 달 4~6일까지 대의원 보궐선거를 치르고 빠르면 3월말, 늦어도 4월초께는 이사장 재선거를 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충북본부는 이번 이사장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논란과 관련, 선거인명부 작성과 선관위의 재선거 결정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마을금고 중앙회 충북본부는 최근 정관변경을 통해 상근이사직을 신설하며 논란을 빚었던 영운용암새마을금고와 관련해선 재량범위 내에 가능한 일로 보고 감사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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