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7~8명 후보 거론…내년 총선 청주권 격전지 급물살

▲ 변재일 의원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입각설로 여야 후주 청원지역구의 총선보들이 청 출마를 눈여겨 보고 있다./김대균 기자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의 변재일(청주 청원·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입각이 제기되면서 청원 지역구가 견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청원구는 지역구 의원의 입각설로 여야 예비후보들의 물밑 경쟁 준비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5명 가량이 거론되는 충북에는 변 의원이 장관 입각으로 총선 1년 남짓한 상황에서 입각이 확정 된다면 차기 총선 출마가 불가피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변 의원 오랜 텃밭이 청원 지역구에 대한 민주당 후보들이 이곳으로 몰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충북 출신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개각 명단에 포함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여권의 지역 출신 안배 차원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에는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이장섭 정무부지사,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유행렬 전 청와대 행정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중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상당 지역구가 정치적 기반으로 정정순 상당지역지원장과 자웅을 겨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광희 전 도의원은 오제세 의원의 텃밭인 서원구를 염두에 두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장섭 부지사와 유행렬 전 행정관으로 좁혀지면서 지역 정치권에는 이 부지사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야권의 상황도 뚜렷하지 않지만 만만치 않은 경쟁이 치열해 보인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전 청주 청원 당협위원장의 인준을 받지 못해 사퇴하면서 위원장 자리가 공석이다.

이렇다면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위해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 오성균 전 당협위원장, 천혜숙 교수의 도전을 눈여겨 볼수 있다.

여기에 한국당 후보로 출마가 거론되는 대구고검장 출신의 윤갑근 변호사는 청원 청원과 상당 지역에 출마에 대한 고심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은 김수민 의원(비례)이 18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인재영입 100인’ 관련 기자회견에서 청원구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청주 청원 지역위원장으로 오창읍에 사무실을 내고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도 변수다. 앞서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 의원이 없는 청주상당구에서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를 통한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도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구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 정치인은 "여당 의원이 지역구에 살아있는가를 중요하게 보는 시점에서 야당 차원에서 출마 지역구는 상당한 선택 조건이 된다"며 "변 의원 입각이 현실로 된다면 청원구는 최대의 격적지로 떠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대비에 중앙 정치권이 진보와 보수가 결집하면 양측 대결 구도로 변수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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