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라인
> 뉴스 > 문화·예술
저항시인 심훈이 영화인이었다?‘먼동이 틀 때’ 직접 감독해 올해 민족영화상 선정
김정기 기자  |  gie0624@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2.11  10:23:0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블로그 구글 msn
   
 

[충청뉴스라인 김정기 기자]   일제 강점기 저항시 ‘그날이 오면’을 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농촌계몽소설 ‘상록수’의 저자로 알려진 심훈(1901~1936)이 최근 영화인으로서의 삶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3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0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먼동이 틀 때’가 민족영화상으로 선정됐다.

  ‘먼동이 틀 때’(원작 심훈)는 1927년 계림영화사에서 제작된 영화로 심훈이 감독을 맡았으며, 신일선, 강홍식이 주연배우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1920년대 암담한 일제식민지하의 사회를 배경으로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좌절하는 광진과 이상향을 찾아서 먼 길을 떠나는 남녀를 내용으로 매우 사실적인 인물의 묘사를 통해 무성영화시대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1936년 11월 발간된 잡지 ‘삼천리’의 제8권 11호에서 나운규는 우리 영화계의 3대 명작 중 하나로 ‘먼동이 틀 때’를 꼽았으며, 장화홍련전의 이명우 감독도 ‘아리랑’, ‘춘풍’과 더불어 ‘먼동이 틀 때’를 꼽아 당시 영화계에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심훈선생은 영화를 감독하기만 한 건 아니었다. 그는 ‘먼동이 틀 때’를 감독하기 이전인 1926년에 제작된 영화 ‘장한몽’에서 후반기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요절하기 1년 전인 1935년 1월 잡지 ‘중앙’의 문답록 설문에서 본인의 어렸을 적 꿈을 배우라고 할 정도로 영화에 대한 꿈과 열정이 가득했으며, 이러한 열정은 영화평론으로 이어져 무려 36개의 평론을 남기기도 했다.

  이런 그의 영화인으로서의 뜨거운 삶은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민족영화상 수상으로 새롭게 조명을 받게 됐다.

  당진시청 장승률 학예연구사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서의 삶 이전에 심훈선생은 영화와 야구 같은 신문물에도 관심이 매우 깊은 신지식인이었다”며 “올해 한국영화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선생의 다양한 활동과 업적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의 영화상은 한국영화기자협회(영기협)이 주최하는 상으로 한국 영화산업 발전에 기어코자 2010년 만들어 졌으며, 올해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역사와 문화의 다양한 의미를 재조명코자 ‘먼동이 틀 때’와 ‘아리랑’(1926년, 감독 나운규), ‘사랑을 찾아서’(1928년, 감독 나운규) 3작품을 민족영화상으로 선정했다.

김정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블로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편번호 : 33310  연수원 : 충청남도 청양군 화성면 구숫골길 105-19 (구재리 167-8)  |  대표전화 : 041-943-8113  |  팩스 : 041)943-4016
충북본부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월평로 228 태성빌딩 2층 202호  |  전화 043-214-1285  |  팩스 0303-3130-1285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충남 아00202  |  등록연월일 : 2013.10.14  |  발행연월일 : 2013.10.15  |  발행인/편집인 : 김대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방관식
Copyright © 2013 충청뉴스라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