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롯데시네마 청주성안점서
채승훈 감독 "직지 뜻 홍보…판타지 멜로영화"

▲ 채승훈 감독이 19일 청주시청에서 3년여에 걸쳐 직지를 소재로 한 다큐영화 '우리'가 21일 롯데시네마 청주성안점에서의 시사회가 열린다고 말하고 있다.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소재로 한 영화 '우리'가 21일 오후 6시 롯데시네마 청주성안점에서 시사회가 열린다.

메가폰을 잡은 채승훈(52) 감독은 19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각계의 지원과 재능기부로 크랭크인 3년여 만에 직지를 소재로 한 영화 '우리' 시사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크랭크인 한 영화 우리는 극작가이자 뇌병변1급 장애인인 조우리씨가 직지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직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멜로영화다.

지금까지 직지를 소재로 한 연극이나 다큐멘터리는 많았지만 상영시간이 93분이나 되는 장편극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영화는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감독과 스텝, 배우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것이 눈길을 끈다.

청주대 연영과 출신의 채 감독을 비롯해 동기인 동우필름 김영철 대표가 촬영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다른 동기인 김기훈씨와 1년 선배인 황의권씨가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다.

주인공 석찬역의 김광영씨, 묘덕역의 권유진씨, 달잠역의 홍진웅씨, 동규역의 배우진씨 등 배우들도 모두 청주대 출신이다.

채승훈 감독은 "직지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청주효성병원과 청주대, 충북대, 공주 마곡사, 충북도에서 지원금과 장소협찬을 해줘서 어렵게 제작할 수 있었다"며 "그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출품해 위대한 세계유산 직지의 제작과정과 뜻, 하권이 다른 나라(프랑스)에 있는 안타까운 상황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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