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과 열정, 미래를 손잡다

[충청뉴스라인 이한응 기자]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머금은 금산시장도 계절의 옷을 입었다.
곳곳에 그려진 벽화는 갤러리 느낌으로, 예쁘게 단장한 버스정류장은 소담스런 가을풍경으로 시선을 채운다.

뚝심으로 시장골목을 지켜왔던 기존 시장상인, 그리고 새롭게 창업을 통해 시장 안에 들어오게 된 청년들. 신구가 조화를 이뤄 형성된 금산시장은 숙련된 노하우와 청년의 열정이 만나 미래를 이야기 한다.

청년몰이 들어서면서 시장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는 금산시장. 현장취재를 통해 한 지붕 가족의 희망을 들여다본다.

 

◇ 풍년상회 양정희 대표 (생필품점. 기존 시장상인)

1. 청년몰이 생긴 후로 청년 상인분들과 지금까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 아주 잘지내고 있죠. 청년 상인들이 열심히 하려고 하고 또 성격들이 밝고 좋아서 현재까지 이야기도 잘되고 소통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2. 청년 상인분들이 창업골목에 들어옴으로써 문제점이 있다면? 그리고 좋은 점은 또 무엇인가요?
≫ 문제점은 별로 모르겠구요. 좋은 점으로는 젊은 청년 상인분들이 들어오니까, 이 시장골목이 예전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던 곳인데 요즘엔 젊은 부부들도 아이들 손잡고 영화도 보러 오고 이 골목도 들리고 해서 시장은 찾는 사람이 전보다 많아져서 좋은 것 같아요.

3. 그럼 이 시장 안의 변화가 몸소 느껴지시나요?
≫ 그렇죠. 여기 오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주변 경관도 아주 깔끔해져서 보기에도 좋고 저희들도 훨씬 낫죠. 더욱 활기차고 젊어졌단 기분이 드네요.

4. 청년 상인분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 다른 건 크게 바라는 거 없구요, 앞으로 기존 상인들과 청년 상인들이 서로 잘 소통하고 또 상부상조해서 함께 이해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청년 상인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구요, 고맙게 생각해요.

 

◆ 갓도넛 백지혜 대표(도넛전문점. 청년 상인)

1. 청년몰에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 처음에 창업골목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창업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리고 원래 30살을 계기로 뭔가 색다른 일을 배워서 해보자는 계획이 있었던 차에 좋은 기회다 싶어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2. 금산시장에 창업하게 되면서 좋은 점이 있다면? 또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 좋은 점으로는 금산분들 그리고 특히 기존 상인분들도 대체적으로 잘 대해주시고 인사도 잘 하며 지내고 동생처럼 대해주셔서 일단 마음의 안정이 되었구요. 하지만 1인 창업자로서, 청년몰 회의며 행사가 많다보니 두 가지를 병행하는데 제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은 개인적인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3. 청년몰에 창업하게 되면서 현재 특별히 매진하고 계신 일이 있다면요?
≫ 저는 일단 도넛 맛에 집중하려고 해요. 기본 맛 자체에 치중해서 더욱 맛있는 도넛을 만들고 싶구요. 저희 점포가 골목 안에 위치해 있다보니까,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주변에 맛있다고 소문이 났으면 좋겠어요.

4. 이번에 창업을 함으로써 본인 스스로에게 변화된 점이 있으신가요?
≫ 제가 처음엔 원래 소극적이었지만, 이제 먼저 손님들에게 다가가려고 더욱 노력하고 있어요. 제 성격이나 행동부터도 적극적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고 느껴요. 또 그렇게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도 생각하구요.

5. 10년 후 청년몰(창업 골목)이 변화된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 앞으로 꾸준히 여기 청년몰이 발전될거라 믿구요. 예전 구시장의 모습에서 벗어나서 더 밝은 거리, 더 나은 모습의 청년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봐요. 저 또한 시장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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